지난 5월 21일 토요일엔 그 분 생가가 있는
"모량"이라는 동네를 갔었어. 그 동네는 경주시에서 가까워.
오스트리아 작가 베른하르트를 연구하신 어떤 노교수님께서
세미나를 겸한 작은 모임을 가지셨는데
어리버리한 나도 어쩌다가 끼어든거야.
김교수님과도 대화를 나누었어.
그런 분들을 보면 나는 인생을 헛되이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문학관의 주인 어른은 아주 소탈하신 분이었는데 너무나도 멋진 저녁을 대접해
주셨어.
인생은 이런 분들처럼 살아야 하는건데 난 그렇게 하질 못했어.
사진속의 두분은 모두 대학강단을 지키시거나 지키신 분들이야.
겸양과 교양이 가득하신 분들이었어.
영화 <빠삐용>에서 빠삐용은 "인생을 낭비한 죄"가 있다는 고백을 하지 않아?
그런 고백을 하고 반성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야. 내가 그 꼴이지.
작년 여름엔 저 느티나무 아래에서 만찬을 대접받았어.
독일식 만찬이었는데 너무 깔끔했었어.
지금 하는 바쁜일이 끝나면
베른하르트의 희곡을 한 작품 읽어볼 예정으로 있어.
그럼
안녕.
어리버리
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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