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러 세웠어.
자가용을 세워두고 작은 농장으로 따라 들어가 보았어.
닭소리도 들리고 염소 소리도 들리던 농장인데 속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몰랐어.
오늘 드디어 궁금증을 풀게 된 거야.
주인을 앞세우고 따라 들어가 보았어.
이 정도는 해두어야 족제비나 담비가 안에 못 들어가지 싶어.
청계에다가 암탉들! 거기에다가 기러기까지 있더라고.
기러기 새끼를 세 마리 구해왔다는데 두 마리는 탈출해 버렸다고 해.
내가 들어가자 염소들이 한 곳으로 피해버리네.
나에게 경계의 눈빛을 던지더니...
우르르 몰려나가 버리더라고.
녀석들이 몰려나가고 난 빈자리에는 사료와 소금만 남아있었어.
이젠 가던 길을 마저 가야지. 출근길 모습이었어.
나는 별서에서 무슨 짐승을 키워볼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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