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뀜으로써 이제는 언제 죽어도 괜찮을 그런 나이가 되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몇 년간은 새벽예배 출입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라도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알게 모르게 지은 죄는 많지만요...
하나님께서 저를 이 땅에 소풍 보내주신 걸 정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정말 귀한 분도 주위에 많았으니 더 이상 뭘 바라겠어요?
나에게는 과분하기만 했던 직분을 맡아서 섬기기도 했던 데다가,
피붙이들까지 그저 주셨잖아요?
그러니 내 잔에 받은 은혜가 넘쳐나기만 했던 거지요.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였다는 걸 깊이깊이 깨닫고 있어요.
1월 12일 밤에는 호스피스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이 오셔서 정말 소중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나도 이제는 유언장을 써두어야 할 것 같아요. 말로는 벌써 자녀들에게 다 해두었지만
서류로 남겨두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죽거나 혹은,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찬송가 79장을 꼭 불러줘요.
https://www.youtube.com/watch?v=kuJS_BIOUhA
나는 가사에 있는 그런 자세로 살아왔거든요.
그러니 나 죽는다고 해서 결코 슬퍼하지 말아요. 미리 천국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 게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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