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도라이 기질이 너무나도 짙었던 페르 귄트(Peer Gynt)는
솔베이지(Solveig)를 남겨두고 방랑의 길에 올랐어.
https://www.youtube.com/watch?v=wZCkoB6Ytd0
시셀 슈샤바는 노르웨이 출신의 팝페라 가수야. 그녀가 우리나라에도 와서 "솔베이지의 노래"를
불렀어. 들어봐.
어리바리하기 그지없었던 나는 젊었을 때부터 집을 떠나 세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녔어. 누구처럼 말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LLXXdVlGRjk
이번에는 안나 네트렙코의 목소리로 들어보기 바래.
나는 이 여자를 참 좋아해.
원어로 부르는데 우리말로 번역이 잘 되어 있어.
북유럽의 음울함과 침울함이 노래 속에 배어 있는 것만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KvZbAHKBKdo
음악을 작곡한 분은 노르웨이 출신의 그리그야. 노르웨이 분위기가 진하게 묻어날 거야.
솔베이지는 평생을 두고, 방탕한 방랑아 페르 귄트를 기다리며 살았어. 그녀는 늙어버린 채
모든 것을 다 잃고 돌아온 그 남자 페르를 너그럽게 받아준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b-ekTkz6FnU
이번에는 영국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봐.
이 블로그 안에는 Peer 처럼 인생을 함부로 낭비해 버린 또 다른 인간이 하나 살고 있어.
나도 이젠 대책 없는 늙은이가 되어 가고 있지 뭐.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노르웨이 옆나라 핀란드에서 찍었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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