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화요일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벌써 여행 22일째 되는 날이네요.
1일 1인 당 2만 원짜리 방에 머무는데 호텔 요금에 아침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이런 일도 다 있는가 싶습니다.
뷔페 스타일이므로 마음에 드는 걸 가져와서 먹으면 됩니다.
에그 스크램블도 즉석에서 만들어주더군요. 거하게 먹었습니다.
외출 준비를 해야지요.
호텔 앞에 짓고 있는 저 건물이 완성되어 버리면 바다를 보기가 어려워질 겁니다. 노란 택시들이 골목에 주차해 있는 게 보이지요?
바로 이런 식입니다. 여기 택시들은 노란색이 많더군요.
일단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로 나가보았습니다. 사람들의 도로 접근을 막기 위해 펜스를 쳐놓았네요.
펜스가 열려 있는 곳을 찾아 도로를 가로지른 후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오늘 무슨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가 봅니다.
해변에 비둘기들이 가득 앉아있네요.
멀리 살짝 트인 공간 앞으로 바다가 열려있고 그 앞쪽으로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혹은 로데스) 섬이 누워있는가 봅니다.
여기까지 와서 로도스를 포기하자니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금잔화가 보입니다만 색깔이 궁금하네요. 나는 순수한 노란색이 좋더군요.
마르마리스! 고급 요트들이 바다에 제법 떠있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래밭에 누워있는 자전거들...
오늘 자전거 경주대회가 열린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랬길래 석회로 커다란 자전거를 그려놓고 자전거들로 데코레이션을 해두었던가 봅니다.
튀르키예 정도의 영토가 되면 자전거 일주 대회를 개최할만하죠. 엄청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이므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문제는 진행 능력이겠지요.
자전거 대회라면 프랑스가 이미 멋진 성공사례를 보여주지 않았나요?
이쯤 해서 우리나라도 한번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투르키예의 해변의 조각상에서 왜 상투 틀었던 우리 조상님들이 생각나는 걸까요?
바다에는 파도가 제법 높았습니다.
꿀벌이 왜 등장하죠?
마르마리스에서 품질 좋은 멋진 꿀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가 보네요.
우리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던 사진 속의 그들은 자전거 대회 진행요원들이었습니다.
마르마리스 항구를 위성 지도로 살펴보았더니 천혜의 요새지와 다름이 없더군요. 항구 모습이 절묘했습니다.
오늘 벌어지는 자전거 대회의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투어 오브 튀르키예"
영어를 알면 튀르키예의 현대적인 단어를 알아듣는데 조금은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행요원들의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중계차량들까지 동원되었네요.
상가들도 조금은 들뜬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건 해적선을 흉내 낸 것 아닌가요?
조니 뎁이 주연으로 등장했던 <카리비안의 해적> 분위기가 풍겨났습니다.
광고판을 보며 마르마리스 주변의 관광지를 파악해 보았습니다.
관광유람선들이 다양하게 출발하는가 봅니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가며 주변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확실히 아열대적인 냄새가 진하게 풍겨납니다.
해변의 자전거 도로는 여기에서 끝나는가 봅니다.
무궁화를 만났네요. 반가웠습니다.
관광안내소 부근의 무궁화 꽃밭입니다.
말레이시아 국화를 닮은 개량종 같습니다.
우리는 이런 길을 걸어온 겁니다.
포도나무, 그리고 금잔화와 무궁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오르카 호가 등장했습니다. 오르카(ORCA)라면 흑백으로 단순화된 멋진 몸체를 가진 범고래 아니던가요? 게임 애호가라면 메이플 스토리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범고래부터 생각나더군요.
"그렇지? 평화를 사랑하는 소녀야!"
우리나라 횟집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유리 돔 하우스가 있는 멋진 레스토랑이네요.
튀르키예 해양경비대 함정인가 봅니다.
이제 항구가 가까워지네요.
이쪽은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부근에 성채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멋진 요트들이 즐비하게 정박해 있는 그런 동네였습니다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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