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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그리스 로도스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면한 도시 마르마리스를 향해 갑니다

by 깜쌤 2024. 10. 17.

4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여행 21일째 날이 밝은 겁니다.

 

 

우리는 아침 식사 후 데니즐리로 가야만 합니다. 

 

 

데니즐리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마르마리스로 갈 겁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에그 스크램블과 빵...

 

 

그리고 기본 반찬들...

 

 

이게 1인분이라면 푸짐한 겁니다. 

 

 

아침 식사 후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버스니까 여기에서 10시경에 나가도 충분할 겁니다. 충분하다 못해 시간이 남지 싶습니다. 

 

 

남문 주차장을 향해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팀 멤버 세분이 걸어서 내려온 길입니다. 어제저녁 제가 걸어 내려왔던 그 석회 언덕길을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었던가 봅니다. 

 

 

파묵칼레 언덕을 남쪽 도로에서 바라본 모양입니다. 

 

 

파묵카렐 마을 반대편에는 눈을 인 봉우리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달리는 자동차에 희생된 것이겠죠. 마음이 아픕니다. 

 

 

봐주는 이 없어도 길가에 꿋꿋하게 자란 개양귀비 새빨간 꽃도 나그네의 마음을 저리게 하네요.

 

 

우리는 지금 남문 주차장을 향해 걷는 겁니다. 

 

 

ㅊ장로님과 함께 한 거죠.

 

 

벌룬 한 대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일 늦게 뜬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접시꽃일까요?

 

 

갈림길에서 우리는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올리브 과수원이 펼쳐지네요.

 

 

과수원 한쪽엔 쓰러진 흙집이 수명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네 예전 시골 흙집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돌아갈 시간이 된 듯합니다. 

 

 

이 정도 산책했으니 돌아가야지요.

 

 

먼 산 풍경을 감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무늬를 지닌 식물은 뭐죠?

 

 

마을로 내려오니 과일 판매 차량이 길가에 서있었습니다. 

 

 

체크아웃해야지요.

 

 

호텔 오너인 에르산 씨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997년 여름 우리는 아마도 ㄱ자로 꺾인 구석방에 묵었을 것이라고 ㅇ박사는 기억하더군요.

 

 

바로 이 방이었던가 봅니다. 워낙 총기가 넘치는 양반의 기억이니 정확할 겁니다. 

 

 

ㅇ박사는 아쉬운지 다시 한번 더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더군요.

 

 

에르산 씨도 담장 밖의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이 있는 3층에 식당이 있는 거죠.

 

 

골목길을 걸어 로컬 바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돌무시를 타고 데니즐리 시로 가야지요.

 

 

이내 돌무시가 왔고...

 

 

파묵칼레와 작별했습니다. 

 

 

버스표는 어제 구해두었으니 대합실로 가서 대기하면 됩니다. 시내버스는 지하 1층에 도착하므로 우리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데니즐리 시외버스 터미널 모습도 예전과는 달라졌네요. 나는 대합실에서 쉬며 일기를 썼습니다. 터키 리라가 부족했던 세 분은 환전을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설 환전소를 찾아 환전을 해왔네요. 100유로에 3440리라 정도로 환전을 해주더라는군요.

 

 

대합실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튀르키예 현지인 아가씨가 우리에게 음료수 한 병과 종이컵 네 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너무 고맙지요. 22살 먹은 아가씨더군요.

 

 

아가씨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말이죠.

 

 

 

지금 우리가 데니즐리를 출발해서 가고자 하는 도시는 마르마리스입니다. 지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별표가 함께 있는 도시죠. 거기에서는 기리스 영토인 로도스 섬이 가깝습니다. 페리를 타면 한 시간 정도만 가면 된다고 하네요. 

 

 

버스가 도착했기에 짐칸에 배낭을 실었습니다. 튀르키예 장거리 버스에는 기사 외에도 차장이 반드시 승차하는데 그 차장이 짐을 넣어주고 화물을 받았는 증거로 태그를 승객에게 주기도 합니다. 

 

 

옆에 정차한 버스 기사와 다른 회사 직원이 언성을 올려가며 말다툼을 벌이고 있더군요. 

 

 

그래도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은 거의 없더군요. 이 나라 사람들도 한 성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나이 들수록 점잖아지는 것은 어느 나라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우리 팀이 마르마리스로 가고자 하는 이유는 로도스 섬 방문건 때문입니다. 성요한 기사단의 흔적과 중세 도시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함이지만 일정이 허락하지 않으면 못 갈 가능성도 많습니다. 

 

 

차는 고원지대를 달리고 있습니다. 

 

 

고원지대에서 점차 아래로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작은 마을들을 거쳐가네요.

 

 

차내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나는 콜라를 조금 청했고 튀르키예 비스킷을 골랐습니다. 

 

 

농토가 정말 비옥해 보입니다. 

 

 

튀르키예의 저력이 묻어나는 공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