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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파묵칼레 비탈에는 로마 시대 극장이 남아있습니다

by 깜쌤 2024. 10. 15.

히에라폴리스를 둘러싼 외곽 성벽 부근에서 보았더니 빌립 순교 기념당이 저런 식으로 남아있네요.

 

 

이제 성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눈 덮인 봉우리 위에 구름이 걸려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이 앞 비탈에도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을 겁니다. 

 

 

극장 일부분과 석회로 뒤덮인 하얀 언덕이 저만큼 밑에 보입니다. 

 

 

산봉우리의 눈이 확실하게 보이죠?

 

 

숲이 우거진 쪽으로 우린 거쳐왔던 거죠. 폐허로 변한 히에라볼리의 유적들이 보입니다. 

 

 

이 정도의 성벽을 건설하려면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만...

 

 

그들은 기중기를 이용하여 석재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았습니다. 

 

 

데니즐리 방향입니다. 데니즐리는 파묵칼레 인근의 대도시이기에 거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순리입니다. 파묵칼레에서는 정확하게 18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다고 하네요. 데니즐리에서는 기차로 버스로 여러 도시들과 연결됩니다. 

 

 

나는 이제는 잔자갈로 덮인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마침내 극장 터와 마주치게 되네요.

 

 

뒤에서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마주치면 잔잔한 감동이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이죠.

 

 

스케네라고 불리던 무대 시설도 남아있습니다. 

 

 

로마 시대 유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드리아누스 황제 통치 시절에 건립되었다고 하거든요. 그보다 앞서 그리스인들이 만든 극장은 히에라볼리 북문 부슨 산골짝에 남아 있어서 구별이 됩니다.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아본 부녀가 가벼운 인사를 해오더군요. 한류 덕분인가 봅니다. 

 

 

나는 원형극장 오른쪽 상단에 앉아서 관람객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석화 언덕과 원형 극장 사이에는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공간이 있고 거기에는 예전 신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여길 보고 난 뒤에 내려가면서 살펴보아야지요.

 

 

다시 시선을 극장으로 돌려봅니다. 미남 친구가 멋있는 자세를 잡아주네요.

 

 

극장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민들레가 핀 걸 보면 여기도 봄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가 봅니다.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길에 안내도를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복원하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무너져있었던가 봅니다. 

 

 

지금은 이 정도로나마 복원되어 있는 거죠.

 

 

이번에는 왼쪽으로 가봅니다. 

 

 

멀리 히에라볼리 유적지와 네크로폴리스 구역이 드러나있네요.

 

 

미남 친구는 셀카를 찍는가 봅니다. 

 

 

저는 흉기 수준의 외모를 가지고 있으므로 셀카는 거의 찍어보지 않았습니다. 

 

 

왼쪽 상단 좌석에 앉아서...

 

 

극장 바깥 경치도 살펴보고...

 

 

여행 팀 멤버들의 모습도 살펴봅니다.

 

 

 이젠 내려가야지요.

 

 

여긴 신전터이죠. 히에라볼리 사람들은 태양신 아폴론을 숭상했는데 신탁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헬라시대부터 여기 온천은 유명했습니다. 온천이 있었으니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동굴이 존재했고 동굴에 차오른 가스 흡입으로 인한 반 마취 상태에서 예언을 하기도 했으니 그걸 신탁으로 받아들였던가 봅니다. 

 

 

예전에는 이 밑에 동굴이 있었다고 합니다. 태양신 아폴론 상이 복원되어 있네요. 로마 신화에서는 아폴로라고 부릅니다. 

 

 

이 맷돌은 규모로 보아 건장한 노예나 가축이 돌렸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노예의 삶은 얼마나 비참했을까요?

 

 

모두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폴론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가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신상 밑 부근에 유독가스가 분출되던 플루토니움 동굴이 있다네요. 물론 나는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동굴 속에서 분출되던 가스는 일산화탄소로 밝혀져 있다고 합니다. 

 

 

아폴론은 굉장한 미남으로 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른바 금발 미남이었던가 봅니다. 

 

 

그렇게 헬라인들과 로마인들이 숭배하고 숭상하며 자랑스러워했던 아폴론 신전은 이제 폐허가 되어 있습니다. 

 

 

고대 온천 수영장에 다 왔습니다. 

 

 

온천 수영장 앞에는 빈터가 있습니다. 

 

 

여기가 고대 유적지에 있는 온천입구입니다. 파묵칼레 입장원을 가지고 있으니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금지입니다. 눈으로만 보고 돌아 나왔어요.

 

 

온천장 부근 공터 벤치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나는 저 앞에 보이는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에 반드시 들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취향은 잘 모르기에 서로 알아서 처신하기로 했고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