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두 번은 대구에 가는 편이야.
친구들 만나러 가는 거지 뭐.
그날 만은 누리로 열차 대신 마음 열차를 투입했더라고.
처음 타보는 거야.
동대구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촌 역에서 내린 거야.
친구들과 금호강 둑으로 올라갔어.
오늘은 동촌 유원지 부근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아.
4년 만에 오는 것 같아.
https://yessir.tistory.com/15869532
세월이 왜 이렇게 잘 가는 거야?
금호강변에서 자전거 라이딩 한 것도 어제 일 같네.
가을 하늘에도 뭉게구름이 솟아올랐어.
항상 같이 만나는 친구 한 명은 남아메리카 칠레에 가 있어.
그 친구는 복을 타고난 것 같아. 대구 시내에서 부부가 모두
교장을 지냈는 데다가...
자식 농사도 아주 잘 지은 편에 들어가거든.
금호강도 고요하기만 했어.
상류 쪽 모습이지.
예전에 여기가 대구 제일이자 유일의 유원지였어.
나는 대구선 기차를 타고 유원지 부근을 한 번씩 지나갔었어.
그게 어제 일 같아.
이제는 대구선도 이설을 했고 직선화, 전철화가 이루어져
기차도 고속으로 달리는 거지.
만났으니 먼저 점심을 먹을 것 같았어.
오늘 일정은 친구에게 일임해 놓았어.
대구 시민들이 알아서 하도록 놓아두는 게 편하지 않겠어?
오리배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지만....
타진 않았어. 이제는 그럴 나이가 아니잖아?
예전엔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했던 곳인데...
왜 이렇게 단정하고 깔끔하지?
이 집은 실비집으로 아주 유명하지.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야.
고등어구이 사진이 빠져버렸네.
https://yessir.tistory.com/15870416
위 글 속에는 우보역이 잘 나타나 있어.
그 노래 혹시 아는지?
대구 막걸리는 아주 유명해.
식사를 끝낸 후 커피를 마시러 갔어.
오후 3시 41분 차표를 구해놓았으니 헤어져야지.
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거야.
동대구 지하철 역에는 할인 중고 책방이 있어. 알라딘 서점에서
아주 귀한 책을 한 권 구했어.
신경림 씨의 <시인을 찾아서>라는 책이지.
마음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어. 기차에 오르자마자
아까 사 온 책을 펼쳤어.
예전에는 주로 비둘기, 통일호,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다녔었는데...
이런 호사를 누릴 줄 누가 알았겠어? 경주에 도착했으니 집 찾아가야지.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건 큰 복을 가진 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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