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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77 - 오이 넝쿨도 걷어내고 무 배추 심을 준비를 했어요

by 깜쌤 2024. 9. 5.

8월 하순경에는 정리를 해야겠더라고요.

 

 

8월 하순에 접어들자 오이는 수명을 다해 가더군요.

 

 

토마토도 마찬가지였기에 뽑아내어야만 했어요. 틀밭에 터를 잡은 댑싸리들은 틀밭에 넣어준 거름 성분 때문인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잘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틀밭 모퉁이에 터 잡고 살던 댑싸리들도 과감하게 정리를 했어요. 내년에는 절대로 틀밭 부근에는 자라지 못하도록  신경을 써야겠어요.

 

 

틀밭에 지라던 농작물을 거둔 뒤에는 다음에 재배할 식물을 위해 거름을 뿌려두었어요.

 

 

삽으로 흙을 뒤집어엎어서 다음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해야만 했어요.

 

 

작년에 틀밭 한 개에 심었던 들깨는 워낙 잘 자라났기에, 올해는 잎을 따먹는 용도로만 기르기 위해 거름기 없는 흙무더기에 몇 포기를 심었어요. 그랬더니 결과는 시원치 않았어요.

 

 

관리기와 경운기 없이 농사를 지으려니 모든 걸 몸으로 때워야지요. 덕분에 몸이 고생을 했지요 뭐.

 

 

거름과 흙이 잘 섞이도록 삽으로 뒤집어엎고 섞는 것은 기본이고 자잘한 돌까지 세밀하게 골라내야 했으니 땀을 제법 흘려야 했어요.

 

 

틀밭 하나하나 일일이 뒤집어엎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덕분에 허리가 제법 아팠어요.

 

 

뒤집어엎을 때마다 돌도 골라내고 덩어리진 흙 덩어리도 깨부수어야 했으니 고생깨나 한 셈이죠. 하지만 그런 일을 즐거움으로 해야지 노동이라고 하면 힘들어서 견딜 수 있나요?

 

 

정리된 모습을 보니 일한 보람이 있네요.

 

 

제 취향에 딱 맞네요.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이제 여기에다가 무와 배추를 심어야지요. 사실은 벌써 심어두었는데 글쓰기가 늦어졌네요. 다음 글에 한번 더 소개할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