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러시아 빵을 구해왔어요. 제가 사는 도시에는 러시아인들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서 그런지 그쪽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을 파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빵맛은 그냥 담백하고 구수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커피를 내려야지요.
에티오피아 산 커피네요.
컵에 걸쳐두고 물을 끓인 뒤 천천히 부어서 내렸어요.
빵과 커피로만 끼니를 때우면 이내 배고픔을 느끼길래 러시아인들 가게에서 구해온
모래주머니(속칭 닭똥집)를 볶아서 곁들였어요.
오이 냉채와 풋고추도...
가지를 반으로 잘라 치즈를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돌린 걸 가져왔네요.
너무 태워버렸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 정도면 진수성찬 아니겠어요?
어떨 땐 수프를 끓인 뒤 토마토를 믹서기로 갈아서 함께 먹었어요.
양송이 수프에다 러시아 빵을 뜯어 넣어서 죽처럼 만들어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별 짓거리 다 하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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