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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맛을 찾아서

언제까지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by 깜쌤 2025. 1. 7.

해가 바뀌어서 이젠 언제 죽어도 괜찮을 나이가 되었어요.

아내가 칼국수를 밀고 있더군요.

 

 

어느 날은 붕어빵과 고구마를 주더군요.

 

 

최근에는 물김치도 담가 주길래 자주 먹을 수 있었어요.

 

 

아내는 수수한 시골밥상 차리기를 좋아해요.

 

 

엄마가 차려주신 것처럼 말이죠.

 

 

한 달 전 동지땐 팥죽을 해주더군요.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언제까지 얻어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 번씩은 내가 좋아하는 파김치도 만들어주는데...

 

 

자식들을 키워서 내보내고 이젠 항상 둘이서만 먹어야 하니 

조금은 허전함을 느껴요.

 

 

작년 마지막날, 별서에서 혼자 앉아 먹어보았어요.

 

 

왜 그런지 허전해지네요.

산다는 게 뭔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