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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 내려가서 아르메니아로 넘어갈 준비를 해야지요

by 깜쌤 2024. 6. 14.

4월 6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렸더군요.

 

 

식당 발코니에 내려갔더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즈바리 패스를 통과해서 트빌리시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밤에 눈이 왔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요.

 

 

고개가 폐쇄되어 버리면 이 깊은 산골짜기에서 묶여야 하니 그렇게 되면 일정이 다 망가져 버리지 않습니까?

 

 

어제보다 30분을 앞당겨 8시에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는 어제처럼 푸짐했습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식사를 하며 감기약을 먹어두었습니다. 

 

 

오이와 토마토는 꼭꼭 함께 나오더군요.

 

 

치즈는 정말 좋아하는 식품이기에 아끼지 않고 먹어두었습니다. 

 

 

체크아웃을 해야지요.

 

 

선샤인 호텔 안녕!

 

 

도로가 촉촉하게 젖어있었습니다. 마을 미니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운전기사가 "트빌리시?" 하고 물어옵니다. 

 

 

우리가 타자 이내 만원이 되었고 배낭은 제일 뒷자리에 모아두었습니다.  9시 10분이 되어 출발하더군요.

 

 

즈바리 패스를 향해 올라갑니다. 

 

 

즈바리 패스 정상을 넘어가서 만나는 러시아 조지아 우호 친선 기념구조물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더군요.

 

 

스키장 리조트에도 눈이 가득했습니다. 

 

 

고개를 넘어왔더니 이내 봄 경치로 바뀌네요.

 

 

12시 조금 넘어 트빌리시 디두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 황당했습니다만 박사 친구가 쉽게 방향을 잡아주네요.

 

 

이제 지하철 역을 찾아가야 합니다. 

 

 

메트로 표시가 보이네요. 시장 부근입니다. 

 

 

디두베 지하철 역까지 찾아왔으니 이제 교통카드를 꺼내 충전해야 합니다. 

 

 

저번에 실습을 해봤던 터라 총명하기 그지없는 박사친구가 앞장서서 충전을 완료했습니다. 

 

 

박사 친구는 워낙 치밀해서 사용법을 미리 다 익혀두었더군요.

 

 

한 사람당 3라리씩 충전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지하철을 타러 들어갑니다. 사진 촬영은 못하게 하네요. 디두베 부근은 지상에 철길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시내 방향 확인을 해야 하는데 경찰과 학생에게 물었더니 친절하게 가르쳐주더군요. 영어 안내판이 거의 없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트빌리시 구 시가지의 아블라바리 지하철 역에서 내렸습니다. 지하철 소음과 에스컬레이터 경사도가 엄청 심한 편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로 가기 편하게 마르쉬루트카 출발점 부근에 있는 호텔을 기웃거렸습니다만 마땅치 않았습니다. 어떤 곳은 어깨가 제법 넓은 여장 남자가 맞아주길래 속으로 기겁을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호텔에 빈 방이 없었습니다만 리셉션 부근에 있던 어떤 젊은이가 아파트는 어떠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청년을 따라갔더니 호텔 입구 바로 옆이었습니다. 분양받은 지 한 달이 아직 안되었는데 1박에 200라리를 부르길래 두말없이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200라리면 10만 원 정도이고 일인당 2만 5천 원 정도이니 우리에게는 부담 없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세 사람은 트빌리시 기차역 구경을 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나는 아파트에 남아 쉬기로 했습니다. 

 

 

오후 5시경 주인 청년이 와서 내일 일정을 묻길래 아침에 아르메니아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니까 열쇠는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가면 된다고 하네요.

 

 

기차역 구경을 하고 돌아온 일행들이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러 슈퍼에 가더니 돌아와서 하는 말이 '우리말을 능통하게 한다는 아가씨'를 만났다고 하더군요.

 

 

안 가볼 수 있나요? 아파트 아래층에 있는 슈퍼에서 근무하는 아나라는 이름은 가진 스물두 살 먹은 아가씨는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녀는 그룹 엑소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아파트 발코니에 나가보았습니다. 

 

 

아블라바리 지하철 역 부근입니다. 

 

 

은행과 마트가 보이네요. 아파트 중간 너머 부근에서 아르메니아행 미니버스 마르슈루트카가 출발합니다. 

 

 


이 정도로 소개해드리면 초보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성삼위일체 성당도 보이네요.

 

 

이틀 전에 우리는 이 길을 걸어갔었습니다. 

 

 

오후 내내 외출을 하지 않고 몇 시간이나마 푹 쉬었더니 몸이 조금 좋아지는 듯했습니다. 코를 골아서 동료에게 방해가 될까 봐 침대를 비워두고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