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59 - 그동안 너무 가물었기에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by 깜쌤 2024. 6. 10.

5월 중순부터 내가 사는 곳에는 비가 너무 적게 왔어요.

 

 

가뭄 속에서도 풀이 자라는 속도는 정말 무섭더군요.

 

 

작년과 올해 이 년 동안 뽕나무 가지에 오디는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오디를 수확할 계절이 되었기에 나무 밑 풀들을 정리해주어야 했습니다. 

오디를 따야 하거든요.

 

 

시골살이에서 여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곤충과 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풀을 베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사를 만나기도 했어요. 독사에게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피해를 당할지 모르기에 살려주지 않고 처리해 주었습니다. 

 

 

나무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풀들에게는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풀들을 베어 눕혔습니다. 

 

 

가뭄이 계속되었기에 물도 주어야만 했고요. 

 

 

다행히 텃밭 부근에 상수도가 연결되어 있어서 수고를 많이 덜 수 있었어요.

 

 

특히 오이와 가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잖아요?

 

 

둑에 난 잡초들을 제거했더니 그동안 맥을 못 추던 낮달맞이꽃

다시금 꽃을 피우더군요.

 

 

매일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6월 7일 토요일 낮부터 단비가 내려서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