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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스노(SNO) 계곡 트래킹을 하러 갔어요

by 깜쌤 2024. 6. 6.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5시에 일어났으니 일찍 일어난 게 사실입니다. 다른 방에 가서 아침 모임을 가졌습니다. 

 

 

8시 반에 모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20라리를 내고 어제저녁에 미리 예약을 해둔 식사입니다. 

 

 

다른 두 분이 머무는 방에서는 카즈벡 정상이 보였습니다.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성당을 배경으로 정상 모습을 드러내준 봉우리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높이가 5천 미터가 넘어가는 산이죠.

 

 

이번에는 스테판츠민다 마을과 게르게티 마을, 그리고 우리가 넘어왔던 즈바리 패스를 멀리 보고 전체를 화면에 담아보았습니다. 

 

 

호텔 발코니 일부분이 드러나는군요. 멀리 보이는 계곡으로 가면 트빌리시로 이어집니다. 

 

 

카즈벡 산 너머는 러시아 영토입니다. 

 

 

오늘 우리는 트빌리시로 나가는 도로 왼쪽 방향에 있는 스노 계곡으로 트래킹을 가 볼 생각입니다.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깜쌤입니다. 유리창에 비친 모습을 찍어본 것이죠.

 

 

식당 발코니에서 인으로 들어와 바깥을 본 모습이죠.

 

 

주인아줌마가 세팅을 해놓으셨네요.

 

 

별별 것들이 다 있네요.

 

 

아침을 정말 거하게 먹었습니다. 1인당 20라리짜리 식사라고 보면 됩니다. 

 

 

10시에 다시 만나 출발했습니다. 

 

 

스노계곡 트래킹에 나선 겁니다. 

 

 

동네에는 양을 기르는 농가도 있더군요.

 

 

트빌리시로 이어지는 중심도로로 내려갔습니다. 

 

 

마르쉬루트카 정류장 부근의 슈퍼에 가서 점심으로 먹을 빵과 음료수를 구했습니다. 

 

 

맞은편 산봉우리에 자리 잡은 예배당과 카즈벡 정상에 눈인사를 남겨주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카페 위치도 다시 재확인한 뒤...

 

 

길을 따라 걷습니다. 

 

 

트빌리시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걷는 겁니다. 

 

 

마을은 한산합니다. 

 

 

이런 호텔도 있네요.

 

 

이 동네에는 민박집과 호텔이 제법 많이 숨어 있습니다. 그만큼 관광객들 출입이 잦다는 말이겠지요.

 

 

동네 개 한 마리가 쫄래쫄래 따라왔습니다. 

 

 

녀석은 내 친구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아는가 봅니다. 

 

 

녀석은 우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따라다녔습니다. 

 

 

주위 산들은 모조리 눈으로 덮여있었습니다. 

 

 

판쉐티 마을은 돌아오는 길에 형편이 되면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멀리 스테판츠민다 마을이 보이네요. 우리는 거기서부터 걸어온 겁니다. 

 

 

도로가에 만들어 둔 이런 것들은 무엇일까요?

 

 

작은 돌탑 밑에는 어제 산에서 보았던 꽃들이 깔려있었습니다. 

 

 

영어가 하나도 없으니 이런 시설들이 무엇인지 도저히 알아낼 길이 없었습니다. 스테판츠민다 마을이 있는 산 너머도 러시아 영토이더군요.

 

 

Achkhoti 마을이 저만치 앞에 보입니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스노 계곡이 되는 거죠.

 

 

  Achkhoti  마을을 향해 걸었습니다. 길이 뭐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걸으면 그게 길인 거죠.                      

 

 

여기도 생태계 하나는 건강해 보입니다. 

 

 

예배당이 나타나더군요. 마을에는 사람 그림자가 드물었고요.

 

 

수리 중인 예배당을 만났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수도사 한분이 마당을 가로질러 가더군요. 나이가 조금 들어보였습니다.

 

 

우리는 예배당 건물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다른 수도사 한분이 우릴 향해 걸어오네요. 건물 안에서는 수염 허연 분이 우리를 조심스레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를 예배당 안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조지아 시골 오지에서 정교회당 내부를 보는 것은 드문 경험이지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천장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안내해 준 이 분은 참 겸손하시더군요. ㅊ장로님께서는 약간의 금액을 희사하셨습니다.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부끄러워졌습니다. 

 

 

우리는 다시 예배당 바깥 골목길로 나갔습니다. 

 

 

수도사인지 신부인지는 모르지만 젊은 성직자는 조용히 걸어서 안으로 돌아갔고요.

 

 

우리는 스노계곡을 향해 걸었습니다. 

 

 

고요함과 차분함이 마을 가득히 스며들어 있는 듯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