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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메테히 교회 마당에서도 트빌리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by 깜쌤 2024. 5. 24.

쿠라 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 메테히 교회에 가는 길입니다. 

 

 

가로수로 심어둔 거대한 이 나무는 아마 플라타너스 같습니다. 그런데 나무 기둥에 낙서를 해두었네요. 왜 이러는 걸까요?

 

 

우기도 아닌 이 시기에 강물이 탁류가 되어 흐르는 것은 눈 녹은 물이 흐르기 때문일 겁니다. 

 

 

조지아를 감싸고 있는 국경 산악지대에는 아직도 눈으로 덮여있다는 말이겠지요.

 

 

리케 공원에서 요새로 향하는 케이블 카가 출발합니다. 

 

 

메테히 교회는 왕궁을 보호하기 위해 요새를 만들 때 함께 만든 예배당이 그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게 5세기 경의 일이었다니 역사가 꽤나 깊다고 봐야겠지요.

 

 

요새의 흔적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이제 교회로 다가가 봅니다. 소련이 통치할 때는 한 때 극장으로 쓰이기도 했다네요. 어떨 때는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는데...

 

 

조지아 출신으로 구 소련의 독재자가 되어 악명을 떨쳤던 스탈린도 한 때 여기에 투옥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예배당 마당에 서보면 트빌리시 시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말을 타고 서 있는 분이 고르가살리 왕입니다. 이 도시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분이죠.

 

 

그는 므츠헤타에서 여기 트빌리시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므츠헤타는 내일 우리가 거쳐가게 됩니다.

 

 

건너편 언덕 위에 보이는 요새가 나리칼라 요새와 예배당입니다. 

 

 

이제 왜 이 부근이 구도심으로 형성되었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지금의 메테히 교회는 우리나라 역사를 견주어 볼 때 고려 시대 후기에 지은 것이라고 여기면 될 겁니다. 

 

 

나리칼라 요새의 왼쪽 편에 있는 골짜기에 작은 폭포가 있고 온천지대에는 하맘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쿠라강은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지나 카스피해로 들어갑니다. 

 

 

고르가살리 1세의 기마상이 좌대 위에서 시가지를 바라보고 있네요.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조지아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조지아의 어머니 상을 향해 케이블카들이 강을 건너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젠 교회를 벗어나야지요.

 

 

성삼위일체 예배당을 향해 걸어가다가...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들을 만났습니다. 

 

 

오른쪽에 등장한 아파트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이 부근에서 아르메니아로 가는 미니버스(마르쉬루트카)들이 출발하거든요. 

 

 

부근에 아블라바리 지하철 역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 두면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도로 가로 낡은 집들이 늘어서 있더군요. 

 

 

피곤함을 느낀 우리는 커피라도 한 잔 마셔야겠다 싶어 커피숍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