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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트빌리시가 왜 '뜨거운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by 깜쌤 2024. 5. 22.

요새 주위를 자세히 살피지 못했으니 목욕탕 마을로 가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조지아의 수도는 트빌리시잖아요? 트빌리시라는 말 자체가 '뜨거운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절벽에 붙어 서서 아래를 보면 작은 산에 제법 아담한 계곡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계곡 건너편이 온통 유황 온천지대라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계곡 부근에 식물원도 있고 바로 옆에는 나리칼라 요새가 자리 잡고 있어서 온천을 찾아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 유명한 시인 겸 소설가 푸시킨이 여기 온천을 그렇게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둥근 지붕들이 늘어선 이곳이 온천지대죠. 가족이 들어가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많다고 하는데 트빌리시를 세 번이나 찾아갔는데도 안에는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속 모양과 시설이 정말 궁금했습니다만 참았네요.

 

 

이 골짜기에는 모스크도 보입니다. 

 

 

온천 마을을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계곡 옆으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기에 슬슬 걷기만 하면 됩니다. 

 

 

모스크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보았습니다. 

 

 

벽면의 아름다움이 대단합니다.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만나보았던 모스크가 떠올랐습니다. 

 

 

모스크 앞에서 아까 걸어왔던 골목길로 다시 되돌아가봅니다. 

 

 

이 골짝기에도 예쁜 카페들이 제법 있더군요.

 

 

아까 내려다보았을 땐 절벽에서 골짜기로 내려오는 저런 통로가 있다는 걸 못 보았습니다. 

 

 

이 작은 골짜기안에 작은 폭포가 숨어있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폭포가 보이죠? 돈내고 들어가 보기에는 좀 그렇다 싶어 돌아섰습니다. 입구가 막혀있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조지아의 어머니 상을 보러 가야지요.

 

 

온천 목욕이 가능한 호텔들이 제법 있습니다. 

 

 

메테히 교회가 하맘(Bath) 시설이 갖추어진 둥근 지붕 위로 솟아있었습니다. 

 

 

조지아의 어머니 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통로를 찾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이 부근은 어제 144 계단 카페를 갈 때 지나쳐본 듯싶습니다. 

 

 

이 가파른 비탈길에 자동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판다는 말이지요?

 

 

옛날 우체통이었던가요?

 

 

우리는 그런 옛 동네 골목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교묘하게 올린 건축물이네요.

 

 

없는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움을 구하고자 예쁘게 칠한 나무 계단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골목을 메운 낡은 옛날 집들 위로 조지아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다가 골목 끝자락에서 예배당 건물을 찾았습니다. 

 

 

예배당 한구석 어딘가에는 산 장성으로 오르는 길이 숨어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퇴락해 가는 예배당 건물 벽면 앞에는 분홍생 꽃을 올망졸망하게 메단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고요.

 

 

예배당 마당에서 시가지를 굽어보았습니다. 벤치를 만났으니 좀 쉬어가야지요.

 

 

트빌리시의 올드타운은 고색창연함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 글에 계속할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