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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괜찮아, 사랑이 있으니까 - 그리고, 인생!

by 깜쌤 2024. 3. 9.

 

시립 도서관에서 산문집 두 권을 빌려왔어요.

 

 

김용택 님의 산문집 <인생>은 저번에 빌려왔었고요.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나는 자주 책을 펼치는 편이에요.

 

 

다른 글에서 몇 번 언급했는데 이 시인의 인생관과 내가 가진 가치관과는 일맥상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나도 한 때는 월부책 장사꾼으로부터 책을 많이 구입했었어요. 지금은 거의 처분해 버렸지만요.

 

 

교실 창가 의자에 앉아 내리는 눈송이를 보았던 날들이 어제일같이 생생하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엄하고 무섭게 느껴졌던 선생임이 틀림없어요. 실제로도 그러했고요.

 

 

사실 아이들 눈에 그렇게 비치도록 의도적으로 행동도 했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상한 선생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주 엄하면서도 자상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처신하기는 어렵지 않겠어요?

 

"괜찮아, 사랑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선생이 평생 걸어갈 인생길이었으니까."

 

 

다시 원래 책 이야기로 돌아와야겠네요.

 

 

이 가운데 한 분은 중고등학교 동기예요. 같은 반에도 있었고요. 그 친구의 작품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작가가 내 친구라고 이야길 하면 전혀 믿질 않더군요.

 

지금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 친구는 중학교 시절부터 글솜씨가 탁월했어요. 피아노 연주도 잘 했고요. 나 같은 어설픈 시골뜨기 하고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달랐던 거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