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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이런 학교가 있더라고요 1

by 깜쌤 2024. 1. 31.

 

정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학교, 꼭 근무해보고 싶었던 바로 그 학교에 가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4층 벽돌 건물이었어요. 

 

 

학교 부근에는 아파트촌과 포스코에 근무하는 분들의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비 오는 날 방문하게 되어 조금은 미안하기도 했어요.

 

 

일단은 교장실에 안내되어 갔어요.

 

 

차 대접을 받으면서 이리저리 내부를 살펴보았어요.

 

 

이 학교에는 멋진 오케스트라가 조직되어 있다는 거예요. 등교시간을 이용하여 버스킹 시간을 가졌던가 봐요. 프로그램들이 예사롭지 않네요.

 

 

1층 복도에는 작은 미술관이 설치되어 있어서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거예요. 

 

 

안 볼 수 있나요?

 

 

작품에 대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놀라운 것은 이런 작품들이 학교 안에 전시되어 있어도 아이들이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거예요.

 

 

작품 전시 높이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었어요.

 

 

학교가 어떻게 이렇게 깨끗할 수 있나요?

 

 

일전한 전시 기간이 끝나면 다른 학교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과 교환하여전시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요. 아이디어가 너무 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아름답고 귀하고 고상한 걸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앞으로의 인생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확신해요.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인생을 살아보며 관찰한 결과 실제로 거의 그렇게 되더라고요.

 

 

범죄와 폭력, 도박과 술주정을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잘 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았어요.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긴 있자만요.

 

 

재미있는 그림이네요.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요?

 

 

무얼 그렸다고 생각할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인지 제목은 아주 조그맣게 옆에 숨겨놓았더라고요.

 

 

민화 영역 비슷한 그림들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이 정도는 다 읽을 거예요.

"사랑!"

 

 

그림 전시 공간이 끝나고 들어간 방은 선생님들 연구실 비슷한 공안이었어요.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세상에나! 이런 학교가 다 있다니!"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