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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마당 깊은 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1

by 깜쌤 2024. 3. 5.

요즘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대구에 가게 되네요.

 

 

친구들을 만나보기 위해서죠.

 

 

나들이할 땐 주로 기차를 타고 다녀요.

 

 

기차를 타면 먼저 책부터 꺼냅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 님의 글을 많이 읽었습니다. 비슷한 세대인지라 공유하는 추억이 많아서 그랬던가 봅니다.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은 뒤 그곳을 찾아갔어요.

 

 

대구시 예전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었던 근처 약령시장에 들렀어요.

 

 

골목탐방을 겸해 이리저리 돌아다녀보았어요.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이 스쳐갔던 길을 걸어봅니다.

 

 

한문 실력이 뛰어난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읽어봅니다.

 

 

덕분에 뜻도 알아나갑니다.

 

 

나는 젊었던 날,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며 한문 지식을 넓혀 나갔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어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골목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물동이이고 가는 새댁을 따라가면 오늘의 목적지가 등장합니다. 

 

 

똬리, 물동이, 우물, 샘... 이런 말들은 이제 사라져 가는 낱말이 되었네요.

 

 

예전 대구 제일교회 앞을 지나갑니다.

 

 

얼마 전에 친구로부터 소설책 한 권을 얻었어요.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이 부근입니다.

 

 

소설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을 얻어서 읽고 있는 중이죠.

 

 

이제 들어가 봐야지요.

 

 

주인공 길남이의 어머니가 자주 뱉었다는 말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길남아 니가 크야(큰 인물이 되어야) 한다!"

 

 

남편 없는 몸으로 살면서 온몸 가득히 설움을 안고 살았던 생과부가 집안에 잘 풀린 아들 하나만 있어도 그 마음이 얼마나 든든했겠습니까?

 

 

마당 깊은 집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등장인물들 소개가 나옵니다.

 

 

주인공은 길남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길남이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 이야기였던 6.25 2 전쟁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나는 시골뜨기였기에 도시 사람들보다 더 비참한 시절을 살아온 것 같아요.

 

 

나는 원작 소설을 천천히 읽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다음 글에서 마당 깊은 집 내부를 보여 드릴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