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2020년 새해 벽두부터 몰아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지난 4년간은 여행을 가지 못하고 나라 안으로만 돌아다녔어요.
그동안 서른 번의 배낭여행을 했어요. 다른 두 번의 여행은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돈으로 다녀왔으니 서른 두번 정도 여행을 다녀온 셈이지요.
이제는 배낭여행도 하나씩 정리하려고 해요.
친구도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어요. Norman M. Dorfman 씨나 Steven Chambers 목사님 같은
분은 제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어요.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 괴레메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오스만 씨도 이번 여행에서
만나보고 싶은 거예요.
노아의 대홍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라라트 산 부근에 살고 있던 이 영감님도
한번 더 만나보았으면 좋겠어요.
2008년에 만나보고는 더 이상 보지를 못했네요.
드라큘라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동부유럽 루마니아의 브란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브라쇼프에 살고 있던 루마니아 할머니도 보고 싶지만 이제는 아마
돌아가셨을 것 같아요.
나도 이젠 인생의 황혼길에 접어들었기에 하나씩 정리해 보고 재확인해보고 싶은 거예요.
계획대로라면 4월 초에는 한 달간 여정으로 멀리 떠나야 하는데 여행의 성사 여부는
하나님만 알고 계시겠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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