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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먼저간 그 분을 그리며... "백년을 살아보니"

by 깜쌤 2024. 1. 8.

대구를 거쳐 의성에 가는 길이야. 약 한 달 전인 작년 12월 12일의 일이었어.

 

 

군위를 거쳐 의성군 비안면 방면으로 간 거야.

 

 

친구가 부친 상을 당했기에 조문을 가는 길이었어. 

 

 

상주시와 가까운 안계면소재지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반드시 보아야 할 곳이 있었어.

 

 

마흔 중반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후배 선생이 이 부근 어디에 모셔져 있거든.

 

 

일단 상주를 만나고 문상부터 드렸어.

 

 

문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묘소 가까운 도로 가에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을 했어. 참된

교육자적인 자질이 가득했기에 동생처럼, 아들처럼 아끼며 사랑했었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다시 못 올 길로 일찍 가버린 거야.

 

 

뇌종양이 재발하기 전에 나에게 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었어. 학창 시절 이 분, 김형석 교수님과

안병욱 교수님의 책들을 참 많이도 읽어보았기에 꼭 사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그래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천국에 가면 분명히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신부현 선생! 거기서 편히 쉬고 계시오. 언젠가는

나도 반드시 갈 거니까 말이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