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34 - 당근을 수확하고 수도도 싸매어두었어요

by 깜쌤 2023. 12. 8.

 

11월 25일에는 얼음이 얼었어요. 아직 수확하지 못하고 틀밭에 남겨둔 당근을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걱정했네요. 살며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 추위는 당근들이 충분히 견뎌낼 것 같아서 한주일 더 놓아두었다가,

12월 2일 토요일에는 드디어 뽑아내기로 했어요.

 

 

이파리가 늘어져 뿌리 부근으로 쳐져서 바닥에 닿기 시작하면 수확할 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유튜브를 보고 배운 내용이지요 뭐.

 

 

땅이 단단해서 호미로는 안 뽑히기에 삽을 가지고 살며시 떠보기로 했어요.

 

 

틀밭 하나에만 당근 씨앗을 뿌렸었는데요,

 

 

제법 실하게 자라났더라고요.

 

 

물론 못생긴 녀석들도 많았어요.

 

 

내다 팔 것도 아니니 모양보다 맛이 중요하겠지요?

 

 

그렇게 당근 틀밭을 정리했어요.

 

 

이제 상추와 시금치 마늘 정도가 밭에 남아있네요.

 

 

농사짓는 재미가 이렇게 즐거운 것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헌 옷을 가지고 가서 수도도 싸매어두었어요.

 

 

야외에 수도가 세 군데나 있어서 하나씩 싸매두었어요. 거름더미에 있는 것은 비닐로 싸고

못쓰는 양동이와 물통으로 덮어두었네요.

 

이제 거기에다가 비닐로 거름더미 전체를 덮어둘 생각이에요.

 

 

내가 사는 곳은 남부지방이라고 해도 겨울 추위는 여기라고 예외가 아니잖아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