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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섬진강 자전거여행 - 광주에서 영산강을 따라 담양으로 가기 3

by 깜쌤 2023. 10. 28.

도로 밑으로 이어지는 이 통로를 따라가면 어린이 프로방스라는 멋진 공간이 나타나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클릭해 봐.

 

 

https://yessir.tistory.com/15869968

 

남도 자전거 여행 - 담양 3

논벌 끝자락에 멋진 낚시터가 숨어 있었어. 양식업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가 잠시 버려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이 정도 자전거길 같으면 최상급 아닐까 싶어.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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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가면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

 

 

벽면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저 앞에 걸어가는 젊은이들 한쌍이 눈에 밟힌 거야.

 

 

우리 세대에겐 가지기가 너무 어려웠던 장면이 아닐까 싶어.

 

 

나는 상당히 보수적인 양반 도시와 시골에서 청춘을 보냈으니까 말이야.

 

 

데이트 장소로는 적격이라고 생각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옆에는 작은 호수가 있어.

 

 

길 곳곳에는 쉼터도 있어서 쉬었다 가기에는 그저 그만이었어.

 

 

하지만 친구와 나는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어.

 

 

땅거미가 몰려오며 어두워지기 시작했거든.

 

 

이런 길은 연인과 걸어야 하는데 말이지.

 

 

물빛이 흐린 게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어.

 

 

개구리 생태공원 에코 센터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야.

 

 

그렇다면 저수지 물빛이 조금 흐린 것도 이해가 되는 거야.

 

 

여긴 또 개구리를 주제로 하여 꾸민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맞아! 주제 선택만 잘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거지. 

 

 

요즘은 외국어, 특히 영어 바람이 불어 그런지 컨셉트(컨셉)라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고.

 

 

그러니 영어를 모르는 나이 든 세대들은 낱말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시대가 된 거야.

 

 

대신 늙다리 세대들은 한자를 알고 있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할 거야.

 

 

'하얀 나비'라는 곡을 노래했던 김정호 씨가 담양 사람이지.

 

 

이 분 노래를 들으면 어딘가 허무함이 느껴져.

 

 

친구와 나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되돌아 나왔어.

 

 

프로방스 마을에 가보는 거야.

 

 

프로방스!  프랑스에 가서 한 달 간만 살아보고 싶었던 곳이지.

 

 

상당히 예쁜 곳이야.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네.

 

 

프로방스는 라틴어 프로빈키아에서 온 말이야. 지방이라는 뜻이지.

 

 

오늘날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는 로마 공화정 시대 때부터 로마 영토였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나서는 빠져나왔어.

 

 

관방제림 길을 따라 읍내로 돌아가는 거야. 한자를 아는 세대들은 관방제림이라는

말뜻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해가 완전히 서산으로 넘어가버렸어.

 

 

빵 한 개로 점심을 때웠기에 저녁은 따끈한 국물이 있는 국밥을 먹고 싶었어. 

 

 

카페 수버니어( souvenir )!  기념품을 의미하는 말일 거야. 뜰에 기르고 있는 저 식물을 내년에는

별서 한 귀퉁이에다가 꼭 심어두려고 해.

 

내가 평소 눈독 들이고 있는그라스 팜파스(GRASS PAMPAS) 일 가능성이 크지.

 

 

영감쟁이 둘이 한 침대에 자는 게 부담스러워서 체크 인 할 때 침구를 달라고 했더니 가져다 두었더라고.

바닥에 깔고 누웠어. 그렇게 하루가 간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