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박 농사는 대실패였어요. 덩굴은 무지무지 뻗어나가는데 당초에 열리지를 않는 거예요.
상추는 보통이었고요.
호박 농사는 실패였지만 거름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것만은 확실히 배웠어요.
옥수수는 한 대궁에 서너 개만 달린다는 것도 배웠네요.
노란 파프리카와 빨간 파프리카는 각각 두 포기씩 심었어요. 그저 보통 정도로 수확했었는데
피망과 파프리카를 아직도 잘 구별하지 못하겠어요.
https://blog.naver.com/sirun/221633096841
파프리카는 헝가리에서 생산된 게 최고라고 들었어요. 헝가리에서 파프리카 먹은 이야기는
위에 소개해둔 글 속에 있어요.
굵은 토마토 농사는 평년작이었다고 봐요.
방울토마토는 대성공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열매가 많이 갈라지는 것으로 보아
뭔가 부족한 점이 많았던 거 같아요.
좋은 경험을 했지요 뭐.
어디서 씨앗이 어떻게 묻어온 지는 모르겠지만 참외가 한 포기 자랐는데 제법 결실을 했어요.
수확하지 않고 놓아두었다가 마지막으로 덩굴을 걷어내며 모아보았는데요, 문제는 너무 써서 먹을 수가 없더라는 거지요.
농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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