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잠자리를 좋아했어요. 물잠자리, 고추잠자리, 좀잠자리...
그땐 초등학교 여름방학 과제로 곤충채집이 꼭 들어있었어요.
곤충채집이라면 잠자리가 딱이었기에 즐거운 과제로 여겼던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은 시골에 혼자 계시는 군위군 무성동의 할머니 집에서 보냈어요.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온갖 잠자리를 만날 수 있는 습지에 가보았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70068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일부러 찾아가 보았던 기록이 남아있어요.
왕잠자리를 가장 많이 만나 본 곳이 아마도 거기, 그 습지였을 거예요.
이건 장수잠자리인데요, 이 녀석에게 물리면 되게 아팠어요.
이젠 그 습지도 일부만 남긴 채 거의 사라지고 없어요.
할머니는 초등학교 5학년때 돌아가셨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9154
할머니 모습이 이 글 속에 남아있네요.
왕잠자리에 대해서 더 알아볼까요?
https://namu.wiki/w/%EC%99%95%EC%9E%A0%EC%9E%90%EB%A6%AC
눌러봐서 나쁠 건 없잖아요?
사진 속에 있는 건 암컷이에요.
수컷은 색깔이 조금 다르죠.
수컷은 꼬리와 배를 연결하는 부분이 하늘색이에요.
그게 왕잠자리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이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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