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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젊었던 날의 목소리를 회복해봤으면 좋겠어요

by 깜쌤 2023. 8. 23.

젊었던 날 나는 참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졌었어요.

 

 

제가 그렇게 여기며 착각한 것이 아니고요, 제 주위의 사람들이 제법 그렇게 인정해 주었어요.

 

 

엄청나게 방황하며 헛살다가 서른두 살 때는 8개월 동안이나 말을 못 하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기적을 체험하며 목소리를 회복했어요.

 

 

기적을 체험하고 나서 이 년 뒤부터 찬양대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휘자분께서 저를

테너 파트에 배치해 주시더라고요.

 

 

테너 파트를 약 삼십여 년 맡아 봉사하다가 은퇴를 한 거예요.

 

 

친양대 생활을 한 십여년 정도 하니까 목소리에 변화가 오더라고요.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평생토록 말하는 직업을 가졌다가 말을 안 하기 시작하니까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 현상까지 생겼어요.

 

 

이래저래 원래의 내 목소리를 잃어버린 거지요.

 

 

쇳소리가 가득한 지금은 예전의 좋았던 목소리를 회복하고 싶지만 이젠 포기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 자체가 윤기와 힘을 잃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나이를 먹으니까 별별 현상이 다 생기더라고요.

 

 

젊음! 그게 그렇게 좋은 것인 줄 그땐 몰랐어요.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내 인생은 시궁창에 마구 뒹구는 미친개나 마찬가지였어요.

 

 

특히 아무렇게나 낭비해 버린 청춘이 너무 아쉬워요.

 

 

호박 덩굴에 수꽃이 많이 열리면 뭐 하나요? 열매가 안 생기는데 말이죠.

 

 

찬양대 봉사를 하면서 원래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건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보상받겠지만...

 

 

낭비해 버린 청춘과 젊음은 어떻게 하나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