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서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오다가 일이 벌어진 거야.
제방 가 도로 위를 서성이는 제법 큰 자라 한 마리를 만났어. 자라 알지? 갑자기 용봉탕 생각이 확 올라오더라만
녀석을 잡아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거야.
https://namu.wiki/w/%EC%9A%A9%EB%B4%89%ED%83%95
용봉탕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았다면 위 글상자를 클릭해 봐.
자라를 보내주고 나자 크로아티아의 자다르가 생각났던 거야.
https://namu.wiki/w/%EC%9E%90%EB%8B%A4%EB%A5%B4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자다르를 두고 자라(Zara)라고 발음한다고 해.
자라를 보내주고 나자 살짝 아쉬웠지만 생명 하나를 살려주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졌어.
대신 여행병이 도진 거야.
이탈리아 맞은편에 자다르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이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확대되어 나타날 거야.
2020년, 2021년, 2022년 이 삼 년 동안에는 다른 나라 여행 가는 것을 포기하고 살았잖아?
그 잘난 코로나 때문에 말이지.
지들은 대국이라고 하지만 쫌스런 행동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중(中)' 국이라고 멸시받는 나라 있잖아?
우한 바이러스라는 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떤 나라!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돈은 굳었지만 황금 같은 3년이라는 귀한 세월이 날아가버린 거야.
덕분에 우리나라 안을 자전거로 돌아다닌 수확도 있긴 있었어.
자라야! 잘 자라야 돼. 잠도 잘 자라!
올 여름엔 어디로 가긴 가야 할 텐데...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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