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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70 - 이런 걸 기대했었는데...

by 깜쌤 2023. 6. 28.

개양귀비꽃 알지?

 

 

그리스 위에 북 마케도니아라는 나라가 있어.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성경의 데살로니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었어.

그때의 경험담은 아래 네모 속에 들어있어. 

 

 

https://yessir.tistory.com/15869451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가다

이제부터는 남행 길이야. 남쪽으로 달리는 일만 남은 것이지. 스코페는 분지였어. 전후좌우로 멀리 산이 감싸 안고있는 지형답게 산들이 줄기차게 우릴 따라왔어. 요금소를 지나서 고속도로로

yessir.tistory.com

 

 

그게 2019년의 일이었지. 마케도니아에서도 그러했지만  그리스로 넘어가는 국경을 넘자

도로 한쪽으로 개양귀비 밭둑이 등장했어.

 

 

그때의 인상이 너무 강렬했기에 그 꽃을 키워보고자 했던 거야.

 

 

그래서 올해 4월, 별서의 틀밭 화단에 씨를 뿌렸어.

 

 

이런 광경을 상상하며 말이지.

 

 

그런데 그런 희망이 무참하게 개뿔이 되고 만 거야.

 

 

땅을 뚫고 올라온 다섯 포기를 간신히 건졌는데 녀석들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야.

 

 

이 정도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다못해 이 정도만 되었어도...

 

 

어느 세월에 꽃구경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개양귀비꽃 만발하던 북 마케도니아와 그리스가 문득문득 그리워지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