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데크 앞에 진한 분홍색꽃이 가득한 거 보이지?
작년 8월 13일에 처음 가보았을 땐 잡초가 가득했었어.
이런 식었던 거지.
잡초들을 걷어냈더니 꽃을 피우기 위한 새싹들이 올해 봄에 소복하게 올라왔던 거야.
한 달 동안 아름답게 장식해 주더니 시들어버리네.
위 사진 속에 시들어버린 녀석들의 모습 보이지? 그렇게 아름다운 꽃의
한살이가 덧없이 사그라져가더라고.
씨앗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채송화 씨앗처럼 까맣고 자잘한 것들이
한없이 으러지더라고.
내년을 기대해 봐야겠지? 일단 윗부분을 자르고 씨들이 들어있는 채로 산비탈 여기저기에
가져다 놓았어.
6월 19일 월요일 낮에는 뿌리까지 다 뽑아서 정리해 버렸어.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동안 예쁘게 장식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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