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쉬었다가 가고 싶었어.
쉼터를 만났기에 쉬었다가기로 했어.
평균적으로 오십여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난 뒤엔 십오 분 정도 쉰 것 같아.
쉬면서 초콜릿이나 사탕 정도는 꼭 먹어주었지.
길이 워낙 좋으니 무리할 일이 없었어.
가벼운 오르막 정도는 만날 수 있는 거지.
이제 부여군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그랬어. 마침내 부여로 넘어온 거야.
다시 강가로 나가야지.
한 번씩 데크 길을 만나기도 했어.
지하도를 통과하기도 하고 말이지.
자전거길 보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만나면 일반 도로를 사용해야만 했어.
그러나 그런 곳은 한 두 군데 정도로 끝나더라고.
강변이 왜 이리 아름다운 거야?
이런 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오는가 봐.
백제보가 가까워지고 있었어.
저 작은 언덕만 오르면 될 것 같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려 나갔어.
백제보를 보았다면 부여가 가까워진 거야.
백제보 문화관 쉼터에 자전거를 세웠어.
편의점도 있지.
아름다운 곳이었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상류 쪽 풍광이 멋지지.
저번에 왔을 때는 여기에서 강을 건너간 거야.
이번에는 부여읍으로 직행하기로 했어.
강변 정리를 깔끔하게 해 두었더라고.
후미진 곳에는 잉어들이 바글거렸어.
부여읍으로 들어가는 길이지.
마침내 도착한 거야. 미리 예약해 두었던 숙소를 찾아갔는데 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좀 더 큰방으로 옮겼어.
시장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어.
한우 장터 국밥이었을 거야.
식사를 하고 나서는 부소산 기슭을 조금 걸어보기로 했어.
부소산성에는 무료로 야간 입장이 되더라고.
좋은 방침이라고 생각했어.
부여는 언제 봐도 정갈한 것 같아.
경주와는 느낌이 다른 곳이지.
많이 피곤했기에 돌아가기로 했어.
조용한 분위기였어.
저번에 왔을 땐 부소산성에 들어갔었어.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했어.
내려가는 거야.
학생들이 너무 귀엽기만 했어.
옛 박물관 옆을 지나서...
여관으로 가는 거야.
"부여와 그대"
이번에는 숙박시설을 잘못 고른 것 같아.
백제의 도읍지다운 발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하루를 보낸 거야. 오늘 오후에만 오십몇 킬로미터를 달린 것 같아.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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