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둘이 별서로 찾아왔어요. 능숙한 솜씨로 후진해서 들어오더군요.
3월 25일 토요일이었어요.
한 아가씨는 서울대를 나와서 독일 유학을 다녀왔고요...
다른 아가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어요. 둘 다 제가 담임을 했으니
아가씨들 인성과 실력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항상 모자라고 어리석기만 한 나를 대접한다면서 별별 음식을 다 준비해 왔더라고요.
내가 소식(음식을 적게 먹음)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초밥을 사 왔네요. 몇 개 집어먹다가 문득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어요.
벚꽃이 만개한 토요일 저녁이었어요.
온갖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벚꽃 터널 구경을 하며 돌아가기로 했어요.
얼마나 밝고 명랑한지 나도 덩달아 젊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날 고마워요. 진정 감사해요. 돈 워리, 비 해피!"
어리
버리
'시골살이 > 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서(別墅)에서 46 - 주문했던 탁자가 도착했어요 (2) | 2023.04.18 |
---|---|
별서(別墅)에서 45 - 산불! 무서웠어요 (0) | 2023.04.17 |
별서(別墅)에서 43 - 양쪽 산이 꽃밭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가보았어요 (0) | 2023.04.11 |
별서(別墅)에서 42 - 양쪽 산이 꽃밭이었네요 (0) | 2023.04.06 |
별서(別墅)에서 41 - 농사용 거름은 이렇게 준비했어요 (2) | 2023.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