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별서 양쪽이 모두 꽃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건너편에 가보기로 했어요.
천천히 걸어가 보았어요.
제가 사는 별서 옆 산비탈에도 꽃나무들이 제법 있네요.
몇 해 전까지 펜션을 운영했던가 봐요.
몇 년 전, 처음 이 부근을 지나가면서는 유치원 건물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주민분으로부터 여기 이 장소에 얽힌 사연을 들을 수 있었어요.
지금 펜션 건물은 다 철거되었고 새로운 소유주께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고 하네요.
전 소유주가 벚나무를 많이 심었던가 봅니다.
저번에 새 소유주 분을 만나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분으로부터 폐벽돌 백장을 얻었지요.
제가 살고 있는 별서는 마당만 슬며시 보이네요.
멀리 경주 남산이 누워있어요.
남쪽을 바라보았어요.
소유주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며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런 경치를 보려면 다시 일 년을 더 기다려야겠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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