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기 위해 갔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들인데요,
새해가 되었으니 이제 50년째가 되는 듯합니다.
취미로 서예를 수십 년간 해온 친구가 무엇인가를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이마다 숫자에 얽힌 이야기 말입니다.
"지학(志學)" - 15세 :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
"약관(弱冠)" - 20세 : 젊은 나이
"이립(而立)" - 30세 : 뜻을 세우는 나이
"불혹(不惑)" - 40세 :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지천명(知天命)" - 50세 : 하늘의 뜻을 알게 되는 나이
"이순(耳順)" - 60세 : 천지만물의 이치를 알고 모두 이해하며 남이 무슨 소리를 해도 너그러이 여기는 나이
"고희(古稀)" - 70세 : 옛부터 그 나이가 되도록 사는 것은 드물다 하는 나이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세밀하게 아직도
기억한다는 것이 놀랍지요.
"고희(古稀)"라는 당나라 때의 시인이었던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지요?
조정에서 돌아와 하루하루 춘의를 잡혀
(朝回日日典春衣)
매일 강두에서 취하여 돌아오네
(每日江頭盡醉歸)
술 빚이야 가는 곳마다 흔히 있지만
(酒債尋常行處有)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다는데...
(人生七十古來稀)
시인 두보의 흔적을 찾아 중국 사천성 성도를 찾아간 게 벌써 20여 년의 일이 되었네요.
귀한 부채를 구해서 직접 써왔네요.
'종심소욕 불유구 (從心所欲 不踰矩)'
나이 70에 그 이치를 비로소 통달하니,
공자는 마음 내키는 대로행동을 해도 규범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하여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라고 한답니다.
공자님 집을 제가 직접 찾아갔던 이야기는 아래 글상자 속에 있으니
참고로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https://blog.naver.com/sirun/222957639631
그래서 나이 70을 다른 말로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 不踰矩)' 혹은
종심從心이라 부른다네요.
'그 문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tory.kakao.com/_BEwAG8/h3I8ErPyt8a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전달하고 받으며 축하했었네요.
어허허허허~~
고희가 된 당사자는 제가 아니고 친구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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