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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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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소요 [逍遙 :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 2

by 깜쌤 2022. 11. 22.

몇 년 전 경주에 큰 지진이 있었잖아?

2016년 9월 12일이었을 거야.

 

 

이 펜션이 사라진건 혹시 지진과 관련이 있었을까?

 

 

지진 후로 수학여행단도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끊어버린 바람에

경주 관광업이 모조리 된서리를 맞았었지.

 

 

이젠 많이 회복된 것 같아.

 

 

황리단길에 사람들이 몰리는 걸 보면 알 수 있지.

 

 

초록색 줄기는 아스파라거스 대궁 같은데...

 

 

이젠 돌아나가야지.

 

 

그냥 나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조금만 더 살펴보기로 했어.

 

 

남아도는 게 시간이거든.

 

 

컨테이너가 보이네.

 

 

이 아까운 시설을 뭘로 재활용하지?

 

 

투자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

 

 

아깝다는 생각만 가득해.

 

 

수목원을 하면 될 것 같은데...

 

 

수목원 가꾸기는 자본과 세월이 넉넉해야 하는 거 맞지?

 

 

터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닐 텐데...

 

 

이렇게 서서 보니 경관이 괜찮았어.

 

 

건너편 산비탈은 몇 년 전만 해도 과수원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멀리 보이는 산은 경주 남산 같은데...

 

 

그래 맞아. 남산 줄기가 틀림없어.

 

 

이젠 진짜 돌아나가야지.

 

 

사방에 풀벌레 소리들이 가득했어.

 

 

새소리까지 어우러져서 마냥 평화롭기만 했어.

 

 

황금 측백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어.

 

 

남의 걸 탐내면 안 되겠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