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를 겸한 창고 공간을 정리하기로 했어.
야옹이 한 마리가 와서 애교를 부려댔지만
눈길을 던져줄 처지가 못 되었어.
박하를 건드렸더니 향기가 사방으로 번져나갔어.
박하사탕! 바로 그 맛과 향기를
머금은 식물이지.
일단 물건을 종류별로 구분해보았어.
공간 청소를 해가며 하나씩 정리한 거야.
대형 쓰레기봉투를 가져다 놓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만
골라 담았어.
작은 쇠붙이 하나라도 모아서 폐지 수집하는 분들께
드릴 생각이야.
이제 점심을 해결해야지.
라면 반 개와 밥 3분의 2 공기 정도로만 먹었어.
이 정도만 먹어도 배가 불러와.
거의 끝이 보이더라고. 2층 왼쪽에 보이는 상자는 다음에
정리하기로 했어.
난 이런 일을 할 때 서두르지 않아.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는 거지 뭐.
나중에 로마 제국의 통치자가 되는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 젊었던 날의 옥타비아누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해.
"천천히 서둘러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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