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더 전인 7월 21일, 대구 화원 재래시장에 갔어.
대구까지 가서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2번 출구로 나간 거야.
화원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거야.
시장이 열리는 날을 맞추어 가야만 다양한 구경거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
1일과 6일에 열린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을 거야. 5일마다 열리기에 5일장인 거지.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
커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세상에 1,300원짜리 커피가 있더라니까.
그 집에는 계단에 인조 잔디가 깔려 있었어.
서민들의 풋풋한 삶이 가득한 곳이었어.
그 귀한 수박도 쌓여 있더라니까. 올여름에는 수박 한 덩이도 못 사 먹고 지나간 것 같네.
딱딱이라고 써둔 것으로 보아 복숭아 과일 살이 단단하다는 의미이겠지?
이런 국화빵을 본 게 언제야? 사서 먹어본 건 또 언제지?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수두룩했어.
서민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정취가 가득했어.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 나도 서민이잖아?
순대국밥 집에는 손님들이 많았어.
자리를 잡고 앉으니까 밑반찬부터 깔아주더라고.
이 정도 가격이면 준수한 거 맞지?
따로 순대 국밥을 주문했어.
이런 식으로 나왔지. 맛?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함부로 평가할 순 없지만 나는 만족했어.
호미를 한 자루 사오는 건데 바보처럼 지나치고 말았어.
화원 전통시장에서 있었던 일이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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