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홍보물을 통해 착한 가게를 알려주더군요.
착한 가게의 영역 속에는 카페도 세 군데나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니 안 가볼 수 있나요? 그중에서도 드립 커피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있는 가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카페 드립!
두 번이나 찾아가 보았는데 문이 닫혀있더군요.
세 번째 가서야 주인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사장)을 겸한고 있는 바리스타는 젊은이였습니다.
내가 거의 매일 일정한 시간이 되면 규칙적으로 드립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지라 일단 드립으로 내려서 한 잔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리치 향이 나는 것으로 드려도 괜찮겠느냐고 물어오더군요. 리치(litchi , 荔枝 여지)라고 했으니 이걸 뜻하겠지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5a3025a
좋지요. 마다할 리가 있겠습니까?
커피 맛이 훌륭하더군요. 그래서 커피를 마시다 말고 바리스타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분이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자기 주관과 철학이 뚜렷한 젊은이더군요. 한번 가본 것으로 함부로 평가할 수 없기에 다시 한번 더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소신과 주관, 그리고 나름의 철학을 가진 젊은이를 나는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 분들의 가치를 인정해주며 높이 쳐준다고 해야겠지요. 흐뭇한 기분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가 본 뒤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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