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천이 파고 들어간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달렸어.
곧이어 1132번 도로를 만나게 돼.
이 도로는 4년 전에도 달려본 길이야.
오늘 우리는 위미항 외곽에서 머물러야 해.
민박집이야.
한 번씩은 자전거를 세우고 위치 확인을 했어.
위미 초등학교를 만났어. 그렇다면 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아. 부근에 위미 항이 있지.
오늘 우리가 머물 민박집은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부근으로 알고 있어.
위미초등학교, 위미항, 동백나무 군락지가 표시되어 있어.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거야. 우리는 지도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편할 거야.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았어.
방 앞에 작은 발코니 비슷한 공간이 있더라고.
이 집의 음식은 유명한 것 같아.
주인은 내일 아침 일찍 일찍 육지에 갈 일이 생겼기에 오늘은 음식 제공 서비스를 못 한다는 거야.
바로 집 앞에 동박나무 숲이 있었어.
우리가 묵는 곳은 이런 곳이었어.
하지만 오늘은 이런 음식들이 다 그림의 떡이야.
그렇다면 편의점 위치부터 확인해야지 뭐.
동백나무 숲부터 구경하고....
커플 한쌍이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어.
부근을 살폈으니 이젠 빨래를 해야지.
우리가 머무는 방 앞 공간이야.
옥상에 올라가 보았어.
귤밭 너머로 바다가 보이더라고.
빨래를 빨아서 옥상 빨랫줄에 널었어.
한라산도 보이는 곳이었어.
1132번 도로 부근에 편의점이 있다는 것 정도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했어.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위치부터 확인해둔 거야.
그런 뒤 자전거를 타고 찾아갔어.
편의점에서 곱창 비빔밥을 사 왔어. 조리해 먹었더니 꿀맛이었어.
그런 식으로 구두쇠 짓을 하고 나서는 일찍 잔 거야.
내일 아침에는 성산포까지 가야 하거든. 그럼 다음 글에 이야기를 계속해줄 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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