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는 게 지겨울 때, 한 번씩은 자전거를 타고 아무 데나 가보는 거야.
혼자 노는데 아무리 익숙하다고 해도 어떨 땐 심심함을 느껴.
이상(李箱) 선생이 쓴 권태라는 작품을 읽어보았는지?
나도 한 번씩은 그런 처절한 권태를 느껴.
그럴 땐 그냥 아무 데나 가보는 거야.
하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의 범위는 정해져 있어.
문제는 신경주 역을 경주시 외곽으로 옮기고 난 뒤에
그 활동 범위가 더 줄어들었다는 거야.
저번에는 자전거-접이식 미니벨로-를 가지고 기차를 쉽게 탈 수 있었거든.
이젠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서
시가지 외곽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야 해.
뭐 이런 Dog 같은 경우가 다 있는 거야?
남들은 이 도시가 좋아서 찾아온다지만 나는 그렇지 못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기에 극심한 피로감과
권태를 느끼는 거야.
권태! 그리고 속수무책!
나는 이러는 내가 어떨 땐 너무 싫어.
이제 내가 즐길 수 있는 봄은 몇 번이나 될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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