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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3 - 대대 마을과 낭트 쉼터

by 깜쌤 2021. 10. 29.

10월 말경에 오면 갈대가 활짝 꽃을 피워두었을지도 모르지. 

 

 

 

 

이게 억새밭이라면 정말 멋진 장관을 이루어줄 텐데...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억새가 갈대보다 낫다는 식의 표현을 내가 함부로 뱉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 

 

 

 

 

갈대가 꽃피운 사진을 보니 그것도 참 좋긴 좋더라고. 

 

 

 

 

징검다리에 마주친 소년에게 소녀가 하얀 조약돌을 던지고 난 뒤 갈밭으로 들어갔던 장면이 떠 올랐어. 

 

 

 

 

황순원 님의 단편소설 <소나기> 국어 교과서에서 처음 대한 것이 중학교 2학년 때였던가?

 

 

 

 

소설 속의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경기도 양평 어디였었지. 

 

 

 

 

나는 다시 원래 입장했던 곳으로 돌아 나왔어.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곳이었어. 

 

 

 

 

거긴 아무래도 가을이 좋을 것 같아. 

 

 

 

 

문제는 지금이 가을이라는 건데.... 가을도 가을 나름이지 않겠어? 늦가을이 방문하기에 알맞은 계절인지도 몰라. 

 

 

 

 

멋쟁이 신사 한분이 퇴장하고 있었어. 

 

 

 

 

나는 그런 멋짐과는 거리가 너무 먼 사람이야. 

 

 

 

 

그러니 이런 여행기에도 얼굴 한번 안 드러 내잖아. 

 

 

 

 

나도 사람이기에 잘 생긴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럽지. 

 

 

 

 

외모로는 따라갈 자신이 없으므로 내면의 성숙함을 추구하는지도 몰라.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어. 칼국수를 먹을까 싶어 부근 가게에 들렀어. 

 

 

 

 

창문에 소개해둔 그런 음식을 잘한다는 거야. 

 

 

 

 

나는 꼬막 비빔밥을 먹어보기로 했어. 

 

 

 

 

맛은 그저 그만이었어. 깜짝 놀랐지. 

 

 

 

 

나올 때 주인아줌마에게 인사를 드렸더니 오랜 세월 동안 음식을 만들어왔다고 그러시는 거야. 

 

 

 

 

관록이 보통 넘는 분이셨던 거야. 고수가 이곳에 숨어계신 줄을 미처 몰랐던 거지. 

 

 

 

 

우리밀 해물 칼국수집이었어. 순천만 습지 출입구 바로 근처 마을에 위치한 집이야. 전화번호는 741-1465였어.

 

 

 

 

점심을 먹었으니 돌아가야지. 

 

 

 

 

갈대숲은 예전부터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던가 봐. 사적인 용도로 쓰였다는 사실과 자세한 방법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어. 

 

 

 

 

아까 오면서 보았던 낭트 쉼터에 들어가 보고 싶었어. 

 

 

 

 

아까 보았던 제방 안쪽 습지도 새로 살펴보았지.

 

 

 

 

낭트 쉼터로 가는 거야. 문학관 부근에 있지. 

 

 

 

 

세계사에 조금만 밝은 사람이라면 낭트라는 낱말을 들으면 낭트칙령이 기억날 거야.  프랑스와 관련 있는 사건이라는 것도 저절로 알게 될 거고 말이야.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면 밑도 끝도 없을 테니까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 봐. 

 

https://namu.wiki/w/%EB%82%AD%ED%8A%B8%20%EC%B9%99%EB%A0%B9

 

 

 

이걸 읽어봐도 될 거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18700093

 

낭트 칙령

앙리 4세가 1598년 4월 13일 브르타뉴의 낭트에서 공포한 칙령으로, 신교파인 위그노에게 조건부로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약 30년간 지속된 프랑스의 위그노전쟁을 종식시켰다.

100.daum.net

 

 

 

 

부근 풍경은 아주 깔끔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 

 

 

 

 

척 봐도 배를 닮았지?  사연은 아래 사진 속에 자세히 나타나 있어. 

 

 

 

 

읽어보았는지 모르겠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어. 

 

 

 

 

같이 여행하던 ㄱ부장님이 쏘신 거야.

 

 

 

 

분위기 좋았고....

 

 

 

 

커피맛도 훌륭했어. 

 

 

 

 

그렇게 한 삼십여분 쉬고 난 뒤에 다시 출발했어. 

 

 

 

 

순천 문학관에 다시 들러 아까 못 보았던 김승옥 선생 전시관을 살펴야지. 안 그래?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