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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으로 돌아가다 3 - 바닷가 달리기 C

by 깜쌤 2021. 10. 26.

이런 길을 가면 너무 흐뭇하지. 

 

 

 

 

데크길이 끝나면 자그마한 해변이 나와. 

 

 

 

 

반월마을 부근이야. 반월마을에 관한 설명은 사진 속의 글을 보는 게 더 이해하기가 빠를 거야. 

 

 

 

 

쉼터에서 쉬어가기로 했어. 이런 데서 안 쉬면 어디에서 쉬어야 하지?

 

 

 

 

해질 때 바라보면 일품일 것 같아. 

 

 

 

 

우리가 달려왔던 바닷가 모습이지. 

 

 

 

 

마을이 아주 정갈하게 보였어. 그렇지만 들어가 보진 않았어. 

 

 

 

 

가야 할 길이 제법 남았거든.

 

 

 

 

나는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실개울에 가보았어. 

 

 

 

 

누가 소꿉놀이를 하고 갔었던가 봐. 누구였을까? 어떤 소녀였을까?

 

 

 

 

나이 때문인지 어린 소녀들을 보면 마음이 마구 흐뭇해져. 마음껏 축복해주고 싶어. 

 

 

 

 

믿거나 말거나 하는 수준이겠지만 내가 남을 위해 간절히 빌어주면 - 기도해드리면 - 금방금방 이루어지는 것 같아. 한 이십여분 정도 쉬었기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어. 

 

 

 

 

너른 주차장 한 켠에 대나무로 만든 정자가 마련되어 있었어. 아마 이 정자가 처음 만들어졌을 거라는 생각을 해. 

 

 

 

 

바다로 흘러드는 실개천을 따라 농로가 마련되어 있었지. 

 

 

 

 

농로에서 도로로 올라왔어. 오르막이 슬슬 시작되는 거야. 

 

 

 

 

율촌초등학교 상봉 분교장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지. 거기서 잠시 착각을 했어. 

 

 

 

 

동행했던 ㄱ부장님이 기억을 살려주셨어. 너무 고마웠지. 

 

 

 

 

와온마을로 이어지는 86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는 게 정석이야. 

 

 

 

 

와온마을로 들어가는 그 맞은편에서 해변을 따라 여수 방향으로 잠시 달려보았어. 

 

 

 

 

이틀 전에 이 길을 달려서 여수로 갔더라면 고생을 적게 했을지도 몰라. 

 

 

 

 

여수시 율촌면 두랭이 마을로 길이 이어지더라고. 

 

 

 

 

바닷가 산비탈에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었어. 펜션인가 봐. 

 

 

 

 

건너편이 와온 마을이 보이네. 

 

 

 

 

밀물이 들어오면 누워버린 저 배도 다시 뜨겠지. 모퉁이까지 가보았더니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다는 안내도가 붙어있었어. 그런 걸로 보아 아까 우리가 쉬었던 반월마을 쉼터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모양이야. 

 

 

 

 

다시 돌아서서 순천으로 가기로 했어. 

 

 

 

 

863번 지방도로 돌아 나왔어. 그랬던 이내 순천시로 변하는 거였어. 

 

 

 

 

거기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더라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을 테니까 희망을 가지고 걸어올랐어. 

 

 

 

 

와온마을과 노월마을로 이어지는 작은 샛길이 나타났지만 한눈팔지 않고 고개를 넘었어.

 

 

 

 

파랗게 칠해진 선학 교회가 나타났어. 

 

 

 

 

색깔이 너무 참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웠어. 산토리니 생각이 났거든. 산토리니가 어디냐고? 그게 궁금하다면 아래 글상자나 주소를 클릭해봐. 직접 보는 게 말로 듣는 것보다 이해하기 쉬울 테니까. 

 

 

 

 

https://blog.daum.net/yessir/15869519?category=1710084 

 

이야 ! 이아(Ia) - 3

이아 마을 끝자락에 서있는 유명한 풍차가 보였어. 풍차구경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이아 마을 땅끝에 가봐야겠지. 이런 곳은 사유지일 거야. 스핑크스 한마리가 지붕 위에 올라앉아 있었어

blog.daum.net

 

 

 

 

 

글씨가 작아서 마음에 안 들었다면 여길 가봐도 돼. 

https://blog.naver.com/sirun/222031308568

 

하얀 낙원 산토리니 - 골목 뒤지기 5

바로 이 사진 오른쪽 상단을 보면 섬 높이가 조금 낮은 듯이 보이는 부분이 있지? 하얀색 집들도 조금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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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리 벌판 앞 건너편이 순천만 갈대 군락지로 유명하지. 그곳으로 질러가고 싶어서 용산 전망대가 있는 곳을 향해 농로를 달려 나갔어, 

 

 

 

 

산 밑에 작은 공장 비슷한 건물이 앞을 막았지만 건물 앞쪽으로 길이 숨어있더라고. 

 

 

 

 

이런 식으로 말이지. 

 

 

 

 

용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길이 나타나긴 했는데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었어. 

 

 

 

 

순천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개울에는 물이 가득했어. 이런 수로에서는 예상외로 낚시가 잘될지도 몰라. 

 

 

 

 

이틀 전에도 여기까지 와 보았던 거야. 굳이 들어가려면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럴 필요가 있겠어? 

 

 

 

 

돈 내고 당당하게 입장하는 게 옳지 않겠어?

 

 

 

 

또 다른 수로에선 현지인이 짱뚱어 낚시를 하고 있었어. 우리가 외지 사람인 걸 알고는 순천 시내로 가거든 웃시장에서  돼지 국밥을 꼭 사 먹어보라고 권해주셨어. 그날 밤, 우리는 국밥을 먹었는데 초대박을 터뜨렸던 거야. 

 

 

 

 

이제 순천 동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서 순천만 습지로 가야지. 

 

 

 

 

저번에 비를 피했던 곳에 이르렀어. 

 

 

 

 

멀리 앞에 보이는 다릿발은 남해고속도로야. 

 

 

 

 

노랗게 핀 자잘한 꽃이 달리는 이 식물은 뭐지?

 

 

 

 

남해고속도로 밑을 통과했어. 

 

 

 

 

그런 뒤 사진 속에 보이는 일반도로를 사용하여 동천 1교를 건넌 뒤 순천만 습지를 향해 달렸어. 

 

 

 

 

이제 다시 습지를 향해 동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는 거야. 

 

 

 

 

이제 이 길은 몇 번 달려보아서 그런지 눈에 제법 익어버렸어. 다음 글에서 계속할 게. 긴 글 읽어주어서 고마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