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월요일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를 탔어요.
낙동강구미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쉬었습니다.
서울에 왜 가느냐고요?
피붙이를 보러 가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새로 태어난 소중하고도 귀한 생명을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예방주사도 맞은 데다가 더 이상 코로나 사태가 호전될 것 같지 않았기에 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더 미루었다가는 인간 구실을 못할 것 같았어요.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세 시간 반 만에 가더군요.
아들이 마중을 나왔네요.
아들 집으로 향합니다.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얼굴을 보았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부담을 주기 싫어서 두 시간 뒤에는 집을 나섰습니다. 아내는 남아있기로 했고요....
행신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지 않으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 열사를 만나보았네요.
이번에는 KTX를 타고 내려갈 생각입니다.
신경주에서 내려야지요.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교통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대구 부근을 지나네요. 집에 왔더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없으니 혼자 쓸쓸하게 저녁 식사를 했네요. 한없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흐뭇하기만 했던 건 왜 그런지 다 아시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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