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이면 거의 한 달 전인데 그때 벌써 아내가 밤을 주워왔더군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말렸습니다. 널어 말리는 건 제 몫이었네요.
그 뒤로도 아내가 제법 많은 밤을 주워왔습니다. 밤을 삶아서 먹기도 하고, 껍질을 까서 밥에 얹어먹기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나누어주며 인심을 쓰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그 밤을 가지고 서울까지 다녀왔습니다. 서울 가는 김에 가져갔다는 말이죠.
뭐니뭐니해도 밤은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도시에서는 그렇게 먹기가 힘이 드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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