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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송해공원이라고 들어보셨소? - 1

by 깜쌤 2021. 5. 26.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요?

 

 

 

누구나 다 알다시피 프로그램 진행자는 송해 선생입니다. 부인은 석옥이 여사인데 2018년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송해 선생은 1988년부터 전국 노래자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으니 한국 방송계의 진행자 세계, 그러니까 속칭 MC계의 신화이자 전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실향민이라는 사실은 어지간한 분이라면 다 아는 일인데 고향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해 선생의 고향은 황해도 재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제가가 찾아가는 곳은 송해 공원입니다. 대구 광역시의 변두리(옥포읍 기세리)에 있는 공원인데요, 실향민인 송해 선생이 대구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궁금증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옳은 일일 겁니다. 

 

 

 

이 분이 피난 나와서 군에 입대하여 -그러니까 625 전쟁 참전용사인 셈이죠- 통신병으로 활약하다가 휴전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대 있을 때 선임이 자기 여동생을 소개해주었는데 그분이 송해 선생의 부인이 된 것이지요. 

 

 

 

송해 선생의 부인 출생지가 이 부근 어디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인 석옥이 여사의 모습이 궁금한 분은 아래 주소나 화면을 클릭해보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VKHCEzOzk 

유쾌한 동영상이니 클릭해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겁니다.

 

 

 

하여튼 그런 여러가지 연유로 공원을 조성하고 송해 공원으로 이름 붙이면서 당사자의 허락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해 선생과 그 부인에 대해 조금 언급한 내용은 아래 주소 속에 모두 들어있음을 밝혀둡니다. 제가 무슨 연예가 담당 기자도 아닐진대 남의 사생활을 어찌 그렇게 세밀하게 알 수 있겠습니까?

 

 

 

https://namu.wiki/w/%EC%86%A1%ED%95%B4

 

송해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굉장히 세밀하게 기술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이 곳은 용연지라는 이름을 가진 시골 저수지에 불과한 곳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곳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것이죠. 

 

 

 

이런 게 창의성의 산물 아니겠습니까? 

 

 

 

개뿔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다른 글에서 한 번씩 언급한 사실이 있는데요,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누가 뭐래도 멀라이언입니다. 

 

 

 

멀라이언이 벌거였던가요? 

 

 

 

싱가포르를 개척하던 당시, 정글 속에서 누가 사자 비슷한 짐승을 보았다는 식으로 전해 오는 이야기에서 가져온 상징물 아니던가요?

 

 

 

보면 볼수록 송해 공원은 멋진 창의성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나 같은 어리바리하기까지 한 덜 떨어진 인간도 찾아오지 않던가요?

 

 

 

단순한 저수지를 이런 식으로 탈바꿈시킨 공무원이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내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면 반드시 발굴해서 표창도 하고 특진시켜드리지 싶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대로 지금은 창의성의 시대입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공부만 잘한다는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 성공하던 시대가 지나간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덜 되어먹은 인간성을 가지고 함부로 정의를 독점하면서 가재 붕어를 논하던 그런 인간들을 보면 구역질이 납니다. 부부가 합심(?)해서 사기 치고 거짓말하고 뻔뻔스럽게 처신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없는 집 아이들은 감히 그런 걸 상상이나 할 수 있나요?  

 

 

 

나는 교육현장에 오래 있었기에,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빈한해서 얼마든지 더 성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던 사례를 제법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길래 저에게 충분한 돈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장학사업입니다. 

 

 

 

좋은 경치를 두고 헛소리를 해댔네요. 뭐 그렇다는 말이지요.

 

 

 

물레방아를 향해 걸어갑니다. 

 

 

 

거길 찾아갔던 때가 오월 초순이어서 그런지 먼 산이나 가까운 산이나 신록이 묻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호수도 아름답지만 호수를 둘러싼 산의 신록이 싱그러워서 멋지게 여겨졌습니다. 

 

 

 

다음 목표는 정자입니다. 저기 가서는 커피를 한잔 해야지요.

 

 

 

나는 호수 위에 만들어둔 통로 위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단정학 한 마리가 외롭게 서 있네요. 이제는 단정학 실물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단정학이라는 말은 정수리가 빨간 학이라는 데서 온 말일 겁니다. 

 

 

 

황순원 님의 단편 소설 <학> 속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멀리 풍차도 보이네요.

 

 

 

꽃섬 하나가 물 위에 떠있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