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클린 에어 카운티 영양 - 두들마을 4

by 깜쌤 2021. 4. 1.

소설가의 사랑방 격인 건물을 확인해두었으니 이번에는 어렸을 때 시간을 보냈다는 건물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

 

 

 

 

안내판을 재확인해보았어. 

 

 

 

 

이문열 선생의 입향조 조상에 대한 내력이 자세히 나타나 있었어. 

 

 

 

 

안내문에 의하면 그는 여러 군데를 전전하며 살았던가 봐. 경남 밀양에도 살았다면 나와도 연관성이 조금은 있겠지. 돌아가신 어머니가 밀양 영남루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살아나더라고. 

 

 

 

 

안내문에 나타난 작품을 한가지 정도는 골라서 읽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침내 이문열의 생가로 들어섰어. 

 

 

 

 

석간 고택!  일하러 온 사내 한 사람이 툇마루에 누워서 졸고 있다가 내가 묻는 말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앉았어. 

 

 

 

 

하나의 담장 안에 서너채의 건물이 자리를 잡았어. 

 

 

 

 

나의 어설픈 설명을 듣기 보다는 안내문을 보는 게 나을 거야. 

 

 

 

 

소설가가 여기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것이지.

 

 

 

 

나는 정사각형으로 보이는 건물을 한 바퀴 돌아보았어. 

 

 

 

 

뒤쪽으로도 돌아가보았지. 

 

 

 

 

오른쪽 건물이 사내가 툇마루에 누워서 자고 있었던 집이었지. 

 

 

 

 

고택의 뒷모습이고....

 

 

 

 

다시 뒷간으로 돌아가야지.

 

 

 

 

규모가 상당한 집이었어. 뒤란이 이렇게 넓은 집은 드문데 말이지. 사방 천지에 깔린 흙은 마사토 같았어. 

 

 

 

 

문필가 한사람의 영향력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내 생각이긴하지만 글재주라는건 타고나야 하는 것이라고 여겨. 

 

 

 

 

노력은 한계가 있더라고. 

 

 

 

 

그렇게 한바퀴를 돌았어. 

 

 

 

 

담장 바깥에 또 다른 건물이 나타나더라고.

 

 

 

 

유우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었어. 

 

 

 

 

이 산중에 이런 마을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그저 놀라운 일이었어. 

 

 

 

 

주춧돌 밑에 뭐가 보이지?

 

 

 

 

이 정도면 대단한 건물이야. 

 

 

 

 

주춧돌 밑에 거북이가 엎드려 있었어. 

 

 

 

 

무슨 의미가 있었을 게야.

 

 

 

 

햇살이 좋은 날이었어. 

 

 

 

 

어느 정도 보았으니 유우당을 남겨두고 나가기로 했어. 건물 욕심을 내어 지고 갈 순 없었기에.....

 

 

 

 

이문열 선생은 명문 거족 출신인 게 틀림없어.

 

 

 

 

나는 중고등학교 동기들 몇몇을 떠올렸어.

 

 

 

 

그들 가운데는 상당한 명문거족의 후손이 섞여있었던 게 틀림없는데, 내가 그 친구들의 진가를 잘 몰랐던 거지. 

 

 

 

 

길게 이어진 골짜기가 상당히 넓었어. 

 

 

 

 

저 골짜기가 재령 이 씨들 부의 원천이었을까?

 

 

 

 

이런 집들은 이제 누구 소유일까?

 

 

 

 

석천서당 건물을 발견했어. 

 

 

 

 

문이 잠겨 있길래 담장 바깥에서 살펴보아야만 했어. 

 

 

 

 

앞쪽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있었어. 

 

 

 

 

현판 글씨가 꽤나 단정했어. 

 

 

 

 

이젠 주차장으로 걸어 나가야지. 

 

 

 

 

담쟁이들이 줄기 굵기가 상당했어. 

 

 

 

 

그렇게 걸어나가다가 중요한 돌 비석을 발견했던 거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