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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에어 카운티 영양 - 두들마을 3

by 깜쌤 2021. 3. 30.

여기 두들마을은 재령 이 씨들의 집성촌이라고 알려져 있어. 

 

 

 

 

퇴계 선생은 진성 이 씨이고 조선 왕실은 전주 이씨지. 삼성그룹을 일구어낸 이병철 씨는 경주 이 씨인 것 같아.

 

 

 

 

밭 한가운데 퇴락한 작은 집이 한채 버려져 있다시피 했어. 

 

 

 

 

골목으로 들어섰더니 멋진 집들이 즐비하게 이어져 있었어.

 

 

 

 

그중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집은 바로 이 건물이었어. 

 

 

 

 

눈이 보이는 건물만 볼 때 큰 건물은 아니었어. 속칭 말하는 아담 사이즈였지. 

 

 

 

 

정말 내가 꿈에서라도 한번 가지기를 원하는 그런 작은 집이었어. 이 정도 규모는 도시에서라면 절대 작은 집이 아니지만....

 

 

 

 

두들 책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었는데 나는 그만 혹하고 말았어. 

 

 

 

 

왼쪽 건물은 알고 보니까 도서관이었어. 이 곳에는 여기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모아두었다고 해. 

 

 

 

 

이 터안에 자리 잡은 건물은 이 한채 만이 아닌 듯 해. 

 

 

 

 

관리인은 잠시 자리를 비웠나 봐. 

 

 

 

 

할 수없이 유리창에 얼굴을 바짝 대고 안을 살펴보았어. 

 

 

 

 

품격이 있는 공간이었어. 

 

 

 

 

나는 저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왔던 거야. 

 

 

 

 

택배가 와 있더라고. 이런 식으로 던져두고 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모습을 두고 외국인들은 깜짝 놀란다고 그러더라. 

 

 

 

 

그런 것은 인간의 기본 양심인데 그 정도를 가지고 놀란다니 좀 우습지 않아?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면 그때부터는 '만인의 만인의 대한 투쟁'이 벌어지는 살벌한 정글이 되는 거지 뭐.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맹자 편을 들고 싶어. 측은지심이 사라지면 인간은 짐승으로 변하는 것 아니겠어? 공자는 어짐과 예의를 중시했으니 비슷한 사상체계로 인정하고 싶어. 

 

 

 

 

바로 옆 집으로 갔어. 

 

 

 

 

현판을 봐. 여기가 소설가 이문열의 집이라는 거지. 이선생의 실제 거주지는 경기도 이천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문열의 사랑방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녹동고가 광고신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처음에는 광산문학연구소로 지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광산문우(匡山文宇)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어느 순간에 현판을 바꾸어 달았다고 해.

 

 

 

 

공간이 꽤나 너른 축에 들어가는 것 같았어. 

 

 

 

 

이 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봐. 

 

 

 

www.mimint.co.kr/bbs/view.asp?strBoardID=news&bbstype=S1N20&bidx=3037421&page=1&pageblock=1

 

[지금가기 딱 좋은 청정 1번지 영양] <13> 소설가 이문열과 두들마을

소설가 이문열이 2001년 두들마을에 지은 광산문학연구소. 그는 '녹동고가 광고신택'이라는 현판을 단 이곳을 '자신의 집이면서 개인 창작실이고 후배를 위한 소설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이야

www.mimint.co.kr

 

 

 

 

그래!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정도의 업적은 남기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 

 

 

 

 

멋들어지게 지은 집이지.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공간이 두들 책사랑 공간이야. 

 

 

 

 

이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했어. 

 

 

 

 

그렇게 둘러보고 밖으로 나갔어. 

 

 

 

 

좋은 집안에서 출생하여 자란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을 안고 태어나는 것이지. 

 

 

 

 

장계향 음식 디미방 예절관으로 가보았어. 

 

 

 

 

예절관 문은 닫혀 있었어. 

 

 

 

 

이렇게 좋고 큰 집에 인기척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지. 

 

 

 

 

 

장계향은 음식 디미방이라는 책을 남겼지. 

 

 

 

 

그녀는 흉년에 서민들이 굶어죽는 것을 막기 위해 도토리 열매가 열리는 상수리 나무들을 많이 심었다고해. 

 

 

 

 

서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알고 배고픔을 해결해주기 위해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고 하지. 그러니 여중군자라고 부르며 존경하지 않았겠어? 이제 이문열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집을 찾아가야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