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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 호미 반도(=범꼬리 반도) 4

by 깜쌤 2021. 3. 19.

언덕을 내려가자 잠시 평탄한 길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장군바위라고 이름 붙은 바위 하나가 등장하는 것이었어. 

 

 

 

 

거기가 흥환 2리였는데 그다음부터는 지겨운 오르막길이 등장한 거야.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올라갈 체력이 안되니 내려서 끌어야지 별 수 있겠어?

 

 

 

 

고갯마루까지 올라가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어. 

 

 

 

 

드디어 호미곶 면이 등장한 거야. 없는 힘도 솟아나는 것 같더라고. 

 

 

 

 

신나게 비탈길을 내려오자 다시 바다가 나타났어.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대동배 마을이었던 거야. 

 

 

 

 

흥환리에서 대동배마을까지는 해안으로 자전거 길이 없는 거야. 

 

 

 

 

대동배 포구는 조금 지저분했어. 

 

 

 

 

배가 고파졌기에 요기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회 생각이 나길래 이 집에 들어갔어. 

 

 

 

 

깔끔하고 깨끗했어. 

 

 

 

 

즉석에서 생선을 장만해 횟밥을 만들어주시는 거야. 

 

 

 

 

포항 쪽으로 가면 물회나 물 회덮밥이 유명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겠지?

 

 

 

 

밥을 먹었으니까 다시 길을 나서야겠지?

 

 

 

 

대동배 2리를 지나면 잠시 산길로 올라가야 해. 

 

 

 

 

산으로 난 길이 보이지? 

 

 

 

 

언덕을 오르자 호미곶 3킬로 미터라는 표지판이 나타났어. 

 

 

 

 

도로가에 소나무 잎 마른 것들이 가득 떨어져 있었어. 예전에는 갈비라고 불렀는데 저걸 모아서 불쏘시개로 사용했었지. 초등학교 다니던 그때 나도 산에 가서 많이 긁어왔었지. 

 

 

 

 

거의 다 온거야 도로에서 벗어나 해안으로 나가야지. 

 

 

 

 

도로 밑으로 난 작은 터널을 지나면 곧 바다야. 

 

 

 

 

마침내 호미반도 끝자락 부근에 온 거지. 

 

 

 

 

저어기 저 앞이 반도의 끝이야. 

 

 

 

 

해송들이 나를 환영해주었어. 

 

 

 

 

이런 캠핑 카 한대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 

 

 

 

 

바닷가답게 멋진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구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야. 

 

 

 

 

구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동네에는 펜션도 있고 글램핑장도 있는가 봐. 

 

 

 

 

나는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었던 평은역 앞 구만이(구마이) 마을 생각이 나더라고. 이젠 물속에 들어가 버린 곳이지. 영주댐 건설로 인해서 말이야. 

 

 

 

 

호미반도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달렸어. 

 

 

 

 

이제 거의 끝자락에 다다른 거야. 

 

 

 

 

이제 길이 서서히 방향을 바꿀 거야. 

 

 

 

 

하패랑 펜션 앞에서 잠시 숨을 고루었어. 

 

 

 

 

그리고는 바닷가로 나가보았어. 

 

 

 

 

길이 남쪽으로 구비치는 게 보이지? 

 

 

 

 

마침내 호미곶 끝에 선 거지. 

 

 

 

 

왜 호미곶이라고 하는지 이젠 이해가 되었지? 

 

 

 

 

악어 닮은 자그마한 바위가 누워있더라고. 

 

 

 

 

어? 악어바위 사진이 어디로 가버렸지?

 

 

 

 

이제부터는 남쪽으로 달리는 거야. 

 

 

 

 

멋진 곳이었어. 

 

 

 

 

공룡알도 보이네. 

 

 

 

 

탁 트인 바다와 하얀 집이 한껏 분위기를 돋우어 주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