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을 느낄 때면 아쿠아리움 화면을 열어놓고 음악을 곁들인 뒤 의자에 기댑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동안 다음(DAUM)에서 블로그 활동을 하며 지금껏 모아놓은 음악이 송두리째 사라진 뒤 엄청난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긴 세월 힘들여 모아놓은 음악을 그렇게 없애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낸 방법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유튜브 화면을 불러와도 되지만 네이버 웨일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 화면을 불러낸 뒤 음악기능을 살려 감상합니다. 열대 해수 어항 화면을 보면서 네이버 웨일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말입니다. 다음(DAUM)에도 그런 기능이 숨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 아쿠아리움 화면이 진짜가 아니고 가상으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워낙 CG 기술이 발달하다보니 내가 내가 휴식을 위해 접하고 있는 이 화면이 진짜가 아닌 가상현실이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하기야 우리가 사는 이 세계 자체가 가상현실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세상이니 무엇을 진짜로 믿으며 살겠습니까?
전에는 서재 한 쪽에 직접 어항을 설치해두고 열대어를 길렀습니다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유튜브에는 워낙 아름다운 아쿠아리움 화면이 많으니 다운로드해서 USB에 옮긴 뒤 TV에 재생시켜 두고 감상하면 됩니다. 참으로 겁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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