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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백수 일기 2

by 깜쌤 2020. 6. 16.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어디 잘 나가지도 못하니 가벼운 일이라도 만들어서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서재 정리였습니다.

 

 

 

 

이십몇 년 전부터 용돈을 투자해서 공 테이프를 사서 여러 가지 영상 자료를 녹화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자료들이 앞서가는 기록 매체였기에  수업시간에 활용하고자 투자를 했던 것이죠. 시간과 돈을 들여 테이프 개수로만 350여 개 이상을 확보했으니 개수도 개수이지만 자료의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화분석하기가 취미였던 터라 부지런히 영상자료를 녹화하며 모았지만 그게 어느 순간부터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고 만 것이죠. 그래서 오랜 망설임과 고민 끝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비디오테이프 처분에 관해서는 저번에 포스팅한 사실이 있으므로 새삼스럽게 재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혹시 싶어 주소라도 남겨둡니다.

 

 

 

 

 

 

blog.daum.net/yessir/15869603

 

눈물을 머금고 처분했습니다

나는 명작 영화만을 골라 녹화한 비디오 테잎을 약 350여개 이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디오 테잎을 보관할 수 있는 멋진 가구를 제자가 직접 만들어서 서재 벽에 고정시켜주었기에 그 속에 보��

blog.daum.net

 

 

 

 

 

공테이프를 사는데도 돈을 엄청 들였고 버리는 데도 돈을 들였으며 투자한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말았으니 정말 허무하더군요.

 

 

 

 

 

 

확보했던 비디오 테이프 목록은 버리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바로 위 사진 같은 것이죠. 제일 처음 녹화했던 영화가 대부(God Father 1)였네요. 1997년부터 녹화해서 모으기 시작해서 십몇년 동안 잘 활용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목록을 보고 꼭 필요한 자료들은 컴퓨터 파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자료만 해도 100만 장이 넘어가는 데다가 동영상 자료들도 엄청나니 어느 세월에 재확인할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덕분에 심심할 여가가 없습니다.

 

저장해둔 자료를 보는 데만 시간을 쓴다고해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이래저래 백수는 정리할 일만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백수는 그렇게 시간을 보냅니다.  문제는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 데다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으면 살만 찐다는 것이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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