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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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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승부 1 - 버스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오지를 가다

by 깜쌤 2020. 5. 11.


내형편에 거길 가려면 기차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어.

거긴 자가용승용차로도 접근하기

힘들다고 들었어.




그리운 곳을 지났어.



부모님들의 추억이 서린 곳이지만 나에게는

타향이나 마찬가지야.



청춘을 보낸 곳이지.



의성을 지나고...



안동을 지나고...



영주를 거쳤어.



영동선으로 들어섰어.




문단이라는 곳인데 벌판이 넓었어.



내성천을 옆에 낀 논에서는 골재채취가 이루어지고 있는듯 했어.



모래가 가득했던 곳인데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렸어.




봉화야.




쓸데없는 자랑이겠지만 조선시대 영남에서 양반이 가장 많은 곳가운데

하나였다고 해.



봉화를 지나면 거촌이지.



그 다음은 봉성.



종조부에 관한 추억이 있는 곳이지.



그 다음은 법전역이지만 거긴 기차가 서질 않아.

선친에 대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해.



철길가로 번듯한 기와집이 모여있는 동네가 다가왔다가 지나갔어.



그 다음이 춘양이라는 곳이야.



억지춘양이라는 말이 생긴 곳이야. 억지춘향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제법 있는 것 같아.



기차길이 춘양마을을 감아가고 있어.



춘양목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말이지.



영동선으로 들어서면 기차가 시골역에 자주 멈추어 서지.



워낙 골짜기여서 버스편이 그렇게 발달하지 못한 곳이거든.




행정구역상으로는 봉화군이야.



임기로 들어서고 있었어.



조지아아르메니아같은 나라들이 있는 코카서스 산맥 깊은 곳 

 어디같기도 하고 말이야.


이쪽으로 오면 산천이 꽤나 중앙아시적인 냄새도 풍겨.



그런가하면 발칸반도 어디인듯한 냄새도 나는 곳이야.



현동역을 지났어.



본격적으로 낙동강 본류가 등장하지.



이 철도는 195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의 힘으로 만들었어.



한국전쟁 이후 지지리도 가난하고 못살던 나라가 당시의

국력을 쏟아붇듯이 해서 만든 철도야.



분천역이 다가왔어.



어떤 곳이냐고? 이런 곳이지. 글상자속의 주소를 눌려보면 돼.



궁금하지 않으면 안눌러봐도 돼.



어딜 가느냐고? 여기가 분천이지.

분천 위 승부에 가는 거야.


다음 글에 계속할게.






어리

버리